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靑, '청와대 기자실 폐지'키로 잠정 결론

각부처 기자실 폐지도 검토, 靑 완전 개방형으로 운영될 듯

청와대가 청와대 기자실을 포함, 행정부처 내 기자실을 폐지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발표 시기를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국무회의에서 "해외 언론들 '보도 담합'하는 구조 있는지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린 후 국정홍보처가 이를 주도적으로 조사, 그에 따른 대책을 강구한 결과 최근 '기자실 폐지'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노 대통령의 지시 후 관련 부처 수장인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당일 브리핑을 통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조사를 마치겠다"고 말한 바 있어 멀지 않은 시간내 이같은 조치가 뒤따를 전망이다.

정부 소식통은 이와 관련, "논의 과정에서 관련 부처의 의견도 청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폐지'에 대해 대부분이 '기자들에게 시달리지 않아서 좋다'며 찬성한 것으로 안다"고 전해, 청와대외 다른 부처들도 기자실 폐지를 적극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청와대가 기자실을 폐지할 경우 각 행정부처도 그 뒤를 따를 것이라는 게 지배적 전망이다.

청와대는 기자실을 폐지하는 대신, 현재 운영중인 브리핑제도를 프리랜서 기자들에게까지 완전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경희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