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국정교과서, 근현대사 비중 40%로 줄이기로"
집필진 명단은 계속 공개 거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편찬기준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오는 15일 편찬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역사교과서 개선특위간사인 강은희 의원은 당정회의후 브리핑을 통해 “현재 세종대왕은 기술이 다섯 줄 정도밖에 안 돼 있다”며 “근세사를 60%로 하고, 근현대사를 40% 줄이기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임시정부 등 독립운동 부분이 대폭 축소되는 게 아니냐는 국정원 반대진영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게 된 것.
강 의원은 5.16 쿠데타에 대해서는 “대부분 혁명으로 바뀔 것이라고 추측이 많았는데 법적으로 군사정변으로 돼 있으니 정변으로 가기로 했다”면서 “군사 정변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내용까지는 없지만 이에 대해서 기술하고 용어에 대해서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해, 5.16의 불가피성을 상술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그는 집필진 공개에 대해선 “집필진은 총 47명으로 근현대사에는 경제사, 정치사, 헌법, 군사학 등의 전문가가 포함된다”며 “아직 압박을 많이 받고 있어서 보류키로 했다”며 공개 거부 방침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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