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주인은 일본기업이고 돈 버는 곳은 한국기업"
정선섭 "대부분 언론, 편들기에 열중하고 있어"
정선섭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배구조를 보면 일본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가 한국 롯데를 지배하고 있고, 한국롯데가 국내 계열사를 지배하는 이런 형태로 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롯데그룹 분쟁이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한국롯데 경우에는 작년 말 기준으로 해서 보면 자산이 뭐 93조원에 이르고, 재계랭킹 5위,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5대 기업 중의 하나다. 또 매출은 70조가 넘고 직원 수는 10만명에 이른다"면서 "롯데그룹에 문제가 있으면 한국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그런 상황이 돼 있죠, 현재는"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싸움이 롯데그룹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과거에도 재벌 형제의 난이 있었던 곳을 한번 보면 두산이나 금호나 현대나 현재 존재하고 있지만 다 경영난에 처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과거의 얘기입니다만 진로 같은 곳은 결국 가족 분쟁으로 인해서 부도가 나고 기업이 없어졌다"면서 "결국은 재벌의 거대기업의 침몰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신뢰도도 떨어지고"고 우려했다.
그는 언론들의 보도태도에 대해서도 "대부분 언론들이 재미있는 한 편의 막장 드라마, 그런 걸로 다루고 있다"면서 "객관적 사실을 외면한 채 경영권을 누가 가지고 갈 것이냐 편들기에 열중하고 있는데 이것은 본질과는 맞지 않는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 싸움이 이런 어떤 재벌가의 경영분쟁이 앞으로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좀 더 근본적인 사회적, 제도적인 변화 이런 것들을 추구하는 쪽으로 승화시켜야 우리가 앞으로 발전이 있지, 우리 경제가 앞으로 천년만년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려면 이렇게 계속 반복되면 어렵죠"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도 개편 방향과 관련해선 "밖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은 주주권을 보다 현재보다는 강화시켜주는 것"이라며 "예를 들면 소액주주라고 할지라도 선정되는 어떤 후계자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걸 만들어야 하고 그것이 실질적으로 여론도 좀 지지를 해 주고 해야 하는데, 경영권 방어라는 이름하에 지나치니까 총수나 지배 주주를 옹호하고 그것을 보전해 주는 그런 쪽에만 치중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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