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도 국정원 직원의 '마티즈 의혹'에 가세
"사망 당일 핸드폰 사용 내역, CCTV 영상자료 공개하라"
정의당 국정원 국민사찰의혹 진상조사단장인 서기호 의원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마티즈 차량의 번호판 색깔 논란과 관련, "사건이 발생한 7월 18일 6시 20분경 용인 처인구의 날씨는 해가 뜨지 않고 가시거리가 10km이내의 안개가 낀 박무현상과 함께 약한 비가 내렸다"며 "해도 뜨지 않았는데 빛의 반사가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지, 햇빛이 아니라면 어떤 빛에 의한 반사인지 그리고 어느 정도의 빛이 반사되어야 녹색이 흰색으로 보일만큼의 착시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지 경찰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찰은 낮은 화질 때문이라고 하는데, 낮은 화질 때문이라면 경찰이 주장하는 마티즈가 동일한 차량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며 "이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필요하다면 현장재연이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앞 범퍼와 안테나 부착이 다르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 역시 낮은 화질 때문인가"라고 반문한 뒤, "이러한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경찰이 증거로 제시한 두 대의 마티즈는 다른 차량으로, 경찰이 제시한 사망자의 행적이 사실이 아니며, 경찰조사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말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용인동부경찰서는 사망자 핸드폰의 통화내역도 조사하지 않는 등 부실한 수사를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경찰은 사망 당일 전화, 문자 등 국정원 직원의 핸드폰 사용 내역, 국정원 직원 핸드폰과 기지국 교신 내역, 사망 당일 국정원 직원 집전화 및 가족의 핸드폰 사용 내역 등을 조사하고 사망한 국정원 직원의 행적과 관련하여 확보된 CCTV 등 영상자료 일체를 국회에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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