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경제성장률 끌어올리려는 추경에는 반대"
"세출 리스트도 안정해놓고 추경 규모 정하다니"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아직 정부가 메르스 관련 추경에 대해 어디에 얼마나 돈을 쓸지 세출 리스트가 준비가 아직 안되어 있는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메르스 추경 편성 문제에 대해 내일 논의하겠지만, 메르스 추경 당정은 정부의 세입세출 계획이 확정되는대로 7월초쯤 별도로 열겠다"며 25일 추경 당정협의에서 추경 규모가 확정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어떤 항목에 얼마나 돈을 쓸지 그게 결정돼야 하는데 그게 정부가 전혀 준비가 된 것 같지 않다"며 "그런데 총액만 예컨대 무슨 경제성장률 얼마 끌어올리고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얼마 써야한다? 이번 추경은 본래 메르스 사태가 없었으면 안 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 사태 때문에 하는 거니까 왜 어디에 돈을 어떻게 쓸건지 국회가 따질 의무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추경 세출리스트 작성 시점에 대해선 "어제 제가 듣기로는 한 7월 10일정도. 7월 초중순쯤 준비된다고 들었다"고 밝혀, 다음달 중순께나 추경 규모가 결정될 것임을 시사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