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격리자 3천명 육박, 환자 9명 불안정
격리자 379명 늘어 다시 증가세, 대형병원 감염에 긴장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9일 하루새 격리자가 379명 늘어 2천89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추가된 격리자(147명)보다 배 이상 늘어난 것이어서 메르스가 다시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 가운데 자가 격리자는 379명 늘어 2천729명, 기관 격리자는 5명 증가해 16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한 11번, 23번, 24번, 28번, 42번, 58번, 74번, 81번, 83번 환자 등 9명은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책본부는 서울아산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 대형종합병원에서 새로이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국 응급실의 44%에 해당하는 236곳에서 메르스 의심자를 진료하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국민에게 ▲병원간 이동 자제 ▲가급적 집 근처의 의료기관 이용 ▲병문안 자제 ▲요양병원·요양시설 방문 자제 등을 호소했다.
대책본부는 "격리실 입원료, 일반입원 격리 비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등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던 부분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을 적용할 것"이라며 "입원 진료비 중 환자 본인부담금은 국가와 지자체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