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가정폭력은 부산여자가 드세서' 발언은 잘못"
이틀째 인사청문회에서 부산 망언 사과
황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이틀째 인사청문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이 황 후보자가 검사 재직시절 가정폭력 원인은 부산 여자들이 드세기 때문이라는 망언을 한 사실을 질타하자 "말의 취지와 앞뒤 얘기를 보면 '가정폭력의 원인에 술이 있다'는 얘기를 하던 중이었는데 여러 얘기하며 불필요한 말을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불필요한 말을 한 것은 잘못됐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는 부산지검 동부지청 차장검사이던 2004년 3월 개신교신자인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부산은 전국에서 뺑소니와 부인을 구타하는 폭행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인데 이 모든 원인은 술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 기자가 ‘뺑소니는 그렇다 치고 부인 구타는 전부 술 때문만은 아닐 것 같다’고 지적하자, 황 내정자는 “사실 부산 여자들이 드센 이유도 있다. 반면 남자들은 말싸움이 안되니까 손이 먼저 올라가는 것이고…”라고 답해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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