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러시아 "덴마크, 나토 MD 동참하면 핵미사일 표적될 것"

러시아의 강력 경고에 덴마크와 나토 반발

미국 주도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와 경쟁 관계인 러시아가 덴마크의 나토 미사일 방어(MD) 체계 참여를 두고 경고성 메시지를 던졌다.

미하일 바닌 덴마크 주재 러시아 대사는 21일(현지시간) 덴마크 일간 율란츠-포스텐과의 인터뷰에서 "덴마크인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MD 시스템에 동참할 경우 어떤 결과가 있을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바닌 대사는 이어 "덴마크가 나토 MD 체계에 참여하면 덴마크 군함들은 러시아 핵미사일의 표적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서로를 적으로 간주하는 위험을 안게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나토가 유럽에 구축 중인 MD 체계를 자국 핵전력에 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하며 반대해왔다. 덴마크는 지난해 8월 미사일 식별용 레이더를 갖춘 구축함 한 대 이상을 나토의 방어 체계에 참여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르틴 리데가르드 덴마크 외무장관은 바닌 대사의 발언에 대해 "선을 넘어섰다"며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리데가르드 장관은 미사일 방어 체계가 "러시아와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이라며 불량국가 혹은 테러단체들로부터의 방어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토도 비판에 가세했다.

필립 브리들러브 나토군 최고사령관 겸 유럽주둔 미군사령관은 22일 바닌 대사의 발언은 나토의 MD 체계에 참여하려는 다른 나라들에 가했던 것과 유사한 정치적 압력이라고 지적했다.

브리들러브 사령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안보 관련 회의에 참석해 "(몇년 전) 폴란드와 루마니아가 유럽 MD 시스템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을 때도 그들에 대한 러시아의 압력이 있었다"며 "MD 체계 참여를 원하는 모든 국가가 러시아의 정치·외교적 압력을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폴란드는 수도 바르샤바 인근 소하체프에서 미국과 미사일 방어 합동 훈련에 들어갔다고 토마슈 세모냑 폴란드 국방장관이 이날 밝혔다.

이를 위해 미군은 패트리엇 미사일과 병력 100여명, 차량 30여대를 폴란드에 배치했다.

나토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동유럽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발트해 연안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해 러시아의 반발을 사고 있다.

러시아는 맞대응 조치로 전투태세 점검 훈련을 실시하는 등 러시아와 서방 간 '신(新) 냉전'의 불안이 커지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0 0
    뭐냐

    불량국가 ㅋㅋㅋ테러단체 ㅋㅋㅋ 불량국가는 누가 선정하냐 양심국가에서 불량 국가를 선정하냐 또 테러단체가 대륙간 탄도탄 날리는 날이 오면 그건 지구 종말이다 어떻게 국가도 아닌 테러단체가 대륙간 탄도탄을 만들것이냐 아님 어디 방치된 대륙간 탄도탄을 훔쳐서 발사할 건가 웃기는 이야기다

  • 1 11
    징기스칸

    지하자원이나 팔아먹는 3류 국가가 쇼를 하고 있네 ㅋㅋ

  • 0 3
    111

    핵 파악이 누락되엇나보군
    핵협박하는것을 보니
    -
    4월말에 미군이 우크라이나에 온다는데
    군사훈련 시켜줄려고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