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1년 전에 핵무기 사용 준비했었다"
NATO 반발 등 서방진영과의 갈등 심화
푸틴 대통령은 15일 국영TV 로시야1이 오는 18일 크림반도 합병 1주년을 앞두고 방영한 특별 다큐멘터리 '크림, 조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출연, "크림 합병에 대해 어떤 반응이 나올지 알지 못했기 때문에 우선적인 조치로 군에게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핵무기의 전투태세 돌입이 준비돼 있었느냐고 묻자, 푸틴은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크림이 합병되기 직전 위험한 상태에 놓여 있었다며 "크림은 역사적으로 러시아의 영토이며 러시아인들이 살고 있으므로 이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버려둘 수는 없다"며 크림 편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4년만에 개정한 군사독트린을 통해 "러시아와 동맹국에 대한 핵무기 및 대량살상무기의 사용, 통상병기에 의한 러시아 침략으로 국가 존속이 위기에 처할 경우 대항수단으로서 핵무기를 사용할 권리를 갖는다"고 명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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