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새누리당의 '사드 설명 요구' 일축
경제활성화법-공무원연금개혁 등만 합의 도출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2차 당정청 협의회 회의후 여의도당사에 돌아와 브리핑을 통해 "오늘은 사드 문제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수석에 따르면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회의때 "북핵이나 미사일 대비체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사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사드 문제를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이 자리에 계신 분들중에 이 내용을 정확히 알고 답변할 만한 분이 없고, 또 아마 정부측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고 일축했다.
현 수석의 입장 표명 후 당에서는 더이상 추가적인 논의 요구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가 이처럼 차가운 입장을 보임에 따라 유승민 원내대표가 호언한대로 이달말 사드 의원총회를 강행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당정청은 회의에서 4월 임시국회에서 경제활성화 관련 9개 법안,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가 골자인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공무원연금개혁 등을 조속히 처리키로 합의했다.
당정청은 최저임금 인상논란과 관련해선 근로자들의 생활보장과 영세기업들의 부담 등을 고려해 적정 수준의 임금인상이 필요하다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이밖에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배.보상 문제를 비롯한 관련 후속조치들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긴밀하게 협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유승민 원내대표는 "개인적으로 인양에 찬성한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과 관련해선, 내달 건보료 연말 정산 시 직장 가입자의 편익을 위한 다양한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하고, 오는 16일 국회에서 당정 실무 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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