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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팰리스 10% 폭락, 거품 본격파열

분당 12% 폭락, 과천-산본-의왕-안양-남양주 하락세 확산

초상류층 거주지인 타워팰리스의 집값이 최근 10% 가까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에서는 12% 가까이 급락한 대형아파트도 출현했다.

이와 함께 서울 강남을 비롯해 분당, 과천, 산본, 의왕, 안양, 남양주 등의 고가아파트 값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어 아파트거품이 본격적으로 파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타워팰리스 3주새 10% 가까이 급락

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11대책이후 지난 2일까지 3주간 수도권 아파트 중 6억원 초과 아파트의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20%, 신도시 -0.03% , 경기도 -0.13% 등 평균 0.16%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고가아파트 하락률은 강동구가 -0.59%로 가장 컸고 송파구(-0.45%), 강남구(-0.29%), 양천구(-0.19%), 서초구(-0.10%) 순이었다.

그러나 이는 평균수치일뿐, 이들 지역을 상징하는 대형 아파트들의 낙폭은 심상치 않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아파트는 주상복합아파트 원조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타워팰리스3차 69평형은 최근 3주새 3억원이 하락해 29억 5천만~26억 5천만원을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10% 가까이 급락한 것.

송파구 잠실동 잠실5단지 36평형도 1억1천5백만원이 내려 14억7천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강남구 대치동 미도2차 45, 55평형도 1억원이 빠지는 등 강남 주상복합 및 고가아파트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

최근 몇주새 10% 가까이 폭락, 아파트거품 파열이 본격화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는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 ⓒ김동현 기자


분당은 최고 12% 폭락. 과천, 산본, 의왕, 용인, 남양주도 줄줄이 하락

분당, 과천, 산본, 용인 등 그동안 아파트값이 폭등했던 수도권 신도시에서도 큰 폭의 하락이 목격되기 시작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주새 고가아파트 하락폭은 산본 -0.22%, 분당 -0.05%, 의왕 -0.42%, 남양주 -0.33%, 안양 -0.28%, 과천 -0.27%, 용인 -0.14% 등.

그러나 이 또한 평균치에 불과할 뿐, 이들 지역의 간판급 아파트들 하락폭은 강남 못지 않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하락한 단지는 분당 서현동 효자삼환아파트 58, 69평형으로, 1억5천만원이 떨어져 현재 매매가가 11억2천5백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타워팰리스보다도 더 높은 12% 가까이 폭락한 것.

재건축 광풍이 휩쓴 과천, 의왕 등의 하락세로 심상치 않아, 과천 부림동 주공7단지 18평형이 4천5백만원 하락해 8억3천만원대를 기록하는가 하면 원문동(-0.99%), 부림동(-0.50%) 등 전역으로 하락세가 확산되고 있다.

용인의 경우는 전평형대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해 지난 해 상승을 주도했던 동백동 -1.40%, 중동 -1.23%, 성북동 -0.25%, 신봉동 -0.23% 등 전지역 집값이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5년간 아파트값 폭등을 주도했던 타워팰리스 등 상징적 대형아파트 집값이 폭락에 가까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아파트거품이 본격 파열하기 시작한 신호가 아니냐는 해석을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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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4 9
    크툴러

    fta체결후에 진짜로 폭락을 보여주마
    무식한 관료와 주사파놈들
    빤쓰까지 다 벗겨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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