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국민 속였다'는 朴대통령 겨냥한 것 아냐"
朴대통령, 유승민에 축하 전화. 축하난은 비서관 시켜 보내
김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 부친상 빈소에서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대표연설 가운데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것은 교과서적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증세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다는 것은 지금까지 야당에 대해 지속적으로 해왔던 이야기"라며 "일반론을 이야기한 것일 뿐"이라며 박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박 대통령이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조윤석 정무수석이 아닌 신동철 정무비서관을 통해 축하난을 보낸 데 대해 "원내대표 당선 축하난을 조 수석이 안 가져오고 다른 사람을 보냈느냐"고 뼈있는 일침을 가했고, 유 원내대표도 "나한테는 안 가져와도 당 대표한테는 가져가야 한다"고 한마디했다. 박 대통령이 김무성 대표 당선때도 조 정무수석을 통해 축하난을 보내지 않았던 대목을 상기시킨 것.
조 수석은 이에 대해 "대표님 당선 되셨을 때도 못 가지고 갔다"고 곤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한편 박 대통령은 2일 밤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에게 축하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원내대표는 자신을 정계에 입문시킨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게도 취임 보고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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