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나는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것"
"나에게 겁나는 일이 뭐 있겠나",새누리 의원들 격려 박수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새누리당 지도부 및 예결위원 60여명과의 오찬회동 마무리 발언을 통해 "모두 좋은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고, 이렇게 서로에게 용기를 주는 연말 앞두고 좋은 시간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제가 왜 대통령이 되려고 했었는가, 여러분들이 왜 정권을 창출하려고 했었던가 하는 그 목적이 분명히 있지 않느냐"라고 반문하면서 "오로지 제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저는 그 목적 이외에 제 개인적인 삶의 목적이 없다"며 우회적으로 '정윤회 의혹'을 일축했다.
박 대통령은 "그리고 또 제가 다른 욕심을 낼 이유도 없고 욕심을 가질 필요도 없다. 오로지 나라가 잘되고 국민이 행복하게 살고, 나라의 가는 큰 방향에 대해서 잘 가고 있다, 그래서 나중에 물러나서 걱정할 필요가 없이 살겠다는 그 꿈 하나로 지금 이렇게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그런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저에게 겁나는 일이 뭐가 있겠나? 솔직히 말해서. 아무것도 겁날 일도 없고 오로지 그 걱정 뿐"이라며 "그런 겁나는 일이나 두려운 것이 없기 때문에 여러분과 함께 나라 잘 만들어보자 하는 그걸로 살기 때문에 흔들릴 이유도 없고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여러분들한테 말씀을 드린다"고 당이 동요하지 말 것을 독려했다.
박 대통령은 더 나아가 "선거 때가 되면 국민의 판단을, 선택을 받고자 고민을 하는데 그건 숙제를 안 한 사람들이 고민을 하는 거예요. 평소에 하루하루 국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당을 선거 때는 당연히 국민들이 선택하겠지, 어디를 선택하겠나?"라며 다음 총선-대선을 우려하는 당을 추스리기도 했다.
이날 박 대통령의 오찬 마무리 동안 새누리당 의원들은 두 차례 격려 박수를 했고, 박 대통령도 이례적으로 의원들에게 "화이팅"을 외치며 독려하는 등 예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정오부터 13시 50분까지 1시간50분간 진행된 오찬후 박 대통령은 한 사람 한 사람과 악수하면서 기념사진을 촬영을 했고, 그룹별 촬영 후 한사람 한사람과 악수하며 배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참석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런 표현이 좀 뭐랄까 싶긴해도 대통령께서 좀 자신의 진심을 좀 알아달라고 의원들에게 읍소하는 자리같았다"고 오찬 분위기를 전했다.
박 대통령 오찬 마무리 발언 전문.
모두 좋은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이렇게 서로에게 용기를 주는 연말 앞두고 좋은 시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어려움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왜 대통령이 되려고 했었는가, 여러분들이 왜 정권을 창출하려고 했었던가 하는 그 목적이 분명히 있지 않습니까? 오로지 제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저는 그 목적 이외에 제 개인적인 삶의 목적이 없어요, ( 일동 박수 )
그리고 또 제가 다른 욕심을 낼 이유도 없고 욕심을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오로지 나라가 잘되고 국민이 행복하게 살고, 나라의 가는 큰 방향에 대해서 잘 가고 있다, 그래서 나중에 물러나서 걱정할 필요가 없이 살겠다는 그 꿈 하나로 지금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일생을 어떻게 됐는지 나라 걱정을 하면서 살았어요, 어릴 때부터 환경이 그래서 그랬는지. 바깥에서 걱정만 할 게 아니라 내가 참여해서 잘되도록 해 봐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야당 생활부터 시작해서 여태까지 왔고, 대통령까지 된 것은 그걸 한번 이루어보려고, 걱정 안 하고 살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도록 한번 해 보겠다 했습니다. 지금 국민의 선택으로 또 여러분의 도움으로 이렇게 이 자리에 왔습니다. 그러면 제가 마음속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365일 마음속에 바라고 노력하는 게 뭐가 있겠어요? 그런 목적 이외에 나머지는 다 번뇌라고 이야기했는데 그건 과장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로지 그렇게 해서 나라가 잘되고 국민이 행복하고 발전하고 세계 속에서 신뢰받는 대한민국 만들겠다, 그래서 물러나서는 나라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걱정하지 않고 살고 싶었습니다. 그런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저에게 겁나는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아무것도 겁날 일도 없고 오로지 그 걱정뿐이에요.
그런 겁나는 일이나 두려운 것이 없기 때문에 여러분과 함께 나라 잘 만들어보자 하는 그걸로 살기 때문에 흔들릴 이유도 없고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여러분들한테 말씀을 드립니다. (일동 박수)
여러분도 그런 저의 진심을 믿으시고 흔들리지 마시고 한마음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기회를 갖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나라를 위해서 걱정을 하는 게 아니라 실제 우리가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받았는데, 그것도 영원히 이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면 선택을 받아서 기회가 주어졌을 때 나라를 위해서 모든 것을 다 바쳐서 하고 그래서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이 행복하게 되면 그 이상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 모두 언젠가는 세상을 떠야 되고 이 일도 마쳐야 되는데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 일을 안 하고 뭘 하겠어요?
저는 오로지 그 목적 하나로 살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도 흔들릴 이유가 없는 사람이고 어떤 것도 겁을 낼 필요가 없는 사람이고 오로지 그 하나로 지금까지도 살아왔고 앞으로 마치는 날까지 그 일로 살아갈 것입니다. 이러한 제 의지는 결코 꺾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하게 여러분들한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번에 힘든 과정에서 법정기한까지 예산안 처리를 어렵게 해내셨듯이 앞으로도 그런 의지와 투지와 열정을 가지고, 모든 능력과 열정을 다 바쳐서 국민 한번 행복하게 하고 나라 발전해서 세계 속에 우뚝 서는 나라 한번 만들어보겠다, 지금 내가 일할 수 있는 이 기회에 한번 만들어보겠다 하고, 힘을 모으신다면 반드시 그런 대한민국을 우리가 만들 수 있습니다.
또 선거 때가 되면 국민의 판단을, 선택을 받고자 고민을 하는데 그건 숙제를 안 한 사람들이 고민을 하는 거예요. 평소에 하루하루 국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당을 선거 때는 당연히 국민들이 선택하겠지, 어디를 선택하겠습니까? 매일매일 우리가 최선을 다해 나간다면 당연히 국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그렇게 새해부터 더욱 가열차게 해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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