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 "朴대통령, 조기 레임덕으로 이어질까 우려"
"朴대통령이 누구 커버 하면 사건은 더 커져"
5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지난 6월 가장 먼저 비선 개입 의혹을 제기했던 박 전 의장은 이날 <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의 발언은 검찰 수사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보기에 아직은 내용이 별것 아닌 것 같다”며 “하지만 이런 것이 박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권력누수 현상)으로 이어질까 봐 우려된다”고 레임덕을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정윤회 의혹에 대해선 “정윤회 씨가 정무감각이 있어 일을 잘한다고 한다. 그런데 청와대에서 정 씨를 기용하지 않은 것은 최태민 목사의 사위이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그렇다면 박 대통령이 정 씨를 별도로 만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 이재만 안봉근 비서관을 통해 정 씨가 하는 얘기를 전해 들을 수는 있겠지만”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지만-정윤회 암투설’에 대해선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로는 지만이는 그런 행동을 못 한다. 지만이는 부인(서향희 변호사)에게도 ‘여기 돌아다니지 마라, 저기 돌아다니지 마라’며 단속을 심하게 한다고 한다. 누나에게 누를 끼치는 행동을 할 수가 없어. 지만이를 견제하는 것은 대통령 가족이니까 청와대의 ‘워치’(감시) 대상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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