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전도사' 권도엽 "보 허물면 수생태계 재난 봉착"
"낙동강 상류부 수질악화될 줄 미리 알았다"
권 전 장관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경부고속도로, 고속철, 인천공항에서 대형국책사업마다 논란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온 국민들에게 체감이 되고 있지 않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대강사업후 수질악화에 대해서도 "낙동강의 상류부, 낙단보 그 상류인가, 상류가 낙단보 그쪽일 거다. 거기는 사업 전에 저희가 시뮬레이션 할 때도 조금 나빠질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며 처음부터 수질 악화를 인지했음을 밝히면서도 "그 이외 구간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변했다.
그는 치수효과에 대해서도 "확실한 효과가 있었다"며 "금년에 104년 만에 가뭄이 왔고 2012년 5, 6월에도 가뭄이 대단했지만 물을 보하고 저수지에다가 한 12억 톤 정도 추가로 확보하고 있고 또 그 영향으로 지하수위가 높아져서 사실은 금년에 국내에서는 가뭄이 거의 논란 없이 지나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4대강 보 철거 주장에 대해서도 "지금 준설을 해서 수위가 적게는 한 50cm에서 많게는 10m 가량 떨어져 있는데 보를 허물게 되면 수생태계 전반이 큰 재난에 봉착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4대강 관련예산 삭감 주장에 대해선 "어떤 시설이든지 시설을 설치를 하고 나서 유지관리를 적정하게 해주지 않으면 기능을 금방 상실하게 되거나 나중에 훨씬 더 큰 투자를 소요하게 된다"며 "적정한 수준의 유지관리는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고 또 이제 우리 지류, 지류 쪽에도 살리기 사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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