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새정치 수뇌부, '개헌 공조전선'
정기국회 직후 국회 개헌특위 구성키로, 친박과 충돌 예고
이재오 의원과 그의 핵심측근인 이군현 사무총장, 그리고 새정치연합의 대표적 개헌론자인 우윤근 원내대표와 원혜영 정치혁신실천위원장 등은 이날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개헌 문제를 논의했다.
이들은 모두 155명의 의원이 가입한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 회원들이다. 새정치연합의 경우 이날 회동에 참가한 우윤근 원내대표 등 외에도 문희상 비대위원장 등 대다수 수뇌부가 개헌론자들이며, 문재인 의원도 최근 개헌 논의 중단을 지시한 박근혜 대통령을 전면비판하면서 개헌 논의 개시에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들은 회동에서 정기국회가 끝나는대로 연내에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해 개헌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재조정 결정에 따라 선거법 개정 필요성이 급부상하면서 개헌 논의를 병행할 수 있는 새로운 여건이 출현한 것으로 판단, 개헌 드라이브에 속도를 붙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이 개헌 논의 불가 입장을 밝히고 친박계가 '1년 뒤' 개헌 논의 개시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친이계와 새정치연합이 개헌 공조전선을 구축, 본격적으로 개헌 드리이브를 걸고 나서면서 향후 양진영간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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