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월별 산업생산과 내수 회복세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수출마저 후퇴한 모습"이라며 자신의 전방위 경기부양이 먹혀들지 않는 데 대한 당혹감을 드러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이날 오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최 부총리는 "유로존, 중국의 경기회복세 둔화와 엔저 등으로 대외 여건도 더욱 어려워졌다"며 "미국이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하는 등 선진국 간 통화정책이 차별화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 가능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면서 외국자금 이탈에 따른 주가 급락 등을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안으로 "한국 경제의 구석구석에 누수가 생기는 부분이 있는지 살피기 위해 종합적인 조기 점검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