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05%로 전격 인하
유럽 디플레이션 심화되자 극약 처방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0.15%에서 0.05%로 내렸다.
ECB는 -0.1%였던 하루짜리 예금금리와 0.4%를 유지했던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05%와 0.3%로 낮췄다.
ECB의 이번 추가 금리 조정은 동결을 시장의 대체적 예상을 벗어난 것으로, 유럽 상당수 국가들이 심각한 디플레이션의 늪으로 빠져들어가자 내린 극약처방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유로존의 경제위기는 가장 건전한 것으로 평가받아온 독일과 이탈리아로까지 확산돼 두 나라는 2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프랑스는 제로 성장에 머무르는 등, 디플레 공포가 급확산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처럼 유럽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최경환 경제팀으로 추가 금리인하 압박을 받고 있는 한국은행은 더욱 궁지에 몰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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