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병국-황영철 "朴대통령, 김영오씨 만나야"
지도부는 여전히 강경파가 장악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전 서산 우정연수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연찬회 자유토론에서 "지금 유가족들이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40일 단식하다 입원했는데,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그 힘 없는 사람이 하고 있는데 경찰들이 막는 모습, 아무리 어떤 누가 이야기해도 절대 안되는 것"이라며 "대통령도 유가족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영오씨의 병실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우리 대표님들도 해야 한다"며 "야당에 맡길 게 아니라 우리가 직접 유가족들과 협상해야 한다. 저는 이게 기소권과 수사권을 주고 안주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 기소권과 수사권을 달라고 하는건가? 못 믿으니까 아닌가? 믿게끔 해야한다. 우리 다같이 그런 노력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황영철 의원도 "국민들은 분명히 국정운영의 원칙 속에서 협상을 인정하기 때문에 세월호 가족에게 가슴으로 따뜻하게 해야 한다"며 "가까운 시일내에 대표가 유족을 만나고 대통령도 유족을 만나는 일정을, 만나기를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가세했다.
정미경 의원은 세월호 재협상을 반대하면서도 "그냥 지금 유족들이 뭐 달라는 거는 살려달라는 것이다. 이 사람들을 살려줘야 한다. 가슴속의 한풀이는 해줘야할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반면 김상훈 의원은 "과거 광우병 파동에 나섰던 그 세력들이 세월호 유족들과 같이 함께 하고 있는 등 굉장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대통령, 지도자가 세월호 유족을 만나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씀도 나오는데, 그러나 매사마다 대한민국의 최고의사결정권을 가진 분이 여야 협상이 결렬될 때마다 만나야된다는 것, 이건 도저히 수용하기가 어렵다"고 반대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