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 "여당, 청와대 지시 안떨어져 특별법 제정 못한다더라"
"특별법에 반대하는 굉장히 많은 압력 받고 있다고도"
유경근 대변인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여당쪽 몇몇분들에게 들은 내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누가 압력을 집어넣고 있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몇몇 분들이 말씀해주시기를 하루에도 수십통씩 전화하거나 또는 직접 찾아오는 분도 있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허락해줘서는 안 된다는 연락들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있어 그런 것들을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라는 얘기도 한다"며 "저희쪽에서 생각하기로는 특별법이 저희가 주장하는대로 만들어졌을 때 피해를 볼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수사가 광범위하고, 잘 아시다시피 사회 전반의 모든 문제들이 집약돼 있기 때문에 많은 부분이 피곤해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신 분들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세월호특별법에 수사권을 주면 사법체제가 흔들린다는 새누리당 주장에 대해선 "거짓말"이라면서 "저희가 제출한 특별법안은 대한변호사협회의 1천명 정도의 변호사들께서 의견을 내신 법안이다. 더군다나 전국의 230명의 법학자들이 전혀 법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원칙적으로 선언하셨고, 그 근거에 대해 조목조목 말씀해주셨다. 정말로 법체계를 흔드는 것이라면 대학에서 법강의를 하시는 분들이 나서서 하실 이유가 없다. 이것만 보더라도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새누리당 협상태도에 대해서도 "새누리당 당대표께서는 원내대표에 떠밀고, 원내대표는 TF에 권한을 줬으니 거기서 하라고 떠밀고, TF에서는 권한이 없다며 떠밀고, 당내에서도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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