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새정치에 후보단일화 '당대 당 협상' 제안
노회찬 "동작을과 수원영통 사수 방침"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은 대한민국 대개혁을 위한 동력을 확충하고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대의를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협력할 자세가 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재보선에서 야권에게 부여된 과제는 너무나 막중하다"며 "그러나 이번 선거에 임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모습은 안타깝고 실망스럽다. 동작을과 광주 등에서 드러나듯, 이른바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공천과정을 둘러싼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의 계파정치와 자중지란은 야권의 혁신을 바라는 국민들에게 깊은 근심을 안겨주고 있다"고 새정치를 질타했다.
그는 또한 "새정치민주연합은 최근 정의당 후보의 출마를 두고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주는 것’이라는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며 "이는 야권혁신과 연대를 통해 대개혁의 추진력을 확대하는데 주력해야 할 제1야당의 사명을 외면한, 아주편협하고 패권적인 태도로서 지극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만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지금까지 보여주고 있는 편협한 계파정치, 오만한 패권정치로 일관한다면, 이번 선거에서 그로 인해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긴다면 그 책임은 분명 새정치연합에서 온전히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는 달라져야한다는 국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제안인 만큼 새정치민주연합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기대한다"고 즉각적 협상 제안 수용을 촉구했다.
정의당은 현재 수도권 5곳과 광주 광산을 등 6곳에 후보를 낸 상태다. 정의당은 이 가운데 노회찬 전 대표가 출마한 서울 동작을과 천호선 대표가 출마한 수원영통은 반드시 단일후보를 따낸다는 계획이다.
노 전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도 6곳에 후보를 낸 정의당의 목표와 관련, "모든 후보가 다 당선을 목표로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저희들 같은 경우 최소한 동작을과 수원 영통 두 곳은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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