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측 "김무성, 朴대통령에 대한 사석 발언 공개하랴?"
김무성의 세종시 반대 과거 발언록 공개하며 "김무성은 배신자"
서청원 캠프의 김성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느 친박 실세가 '김무성이 당 대표가 되면 3개월 안에 끄집어 내리겠다’고 했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김 후보 측에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얘기'라며 네가티브성 구전을 계속하고 있는 데 대해 유감"이라며 "친박 실세가 그런 발언을 한 것이 사실이고, 증거를 가지고 있다면 명확하게 근거를 밝힐 일"이라고 증거 공개를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더 나아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얘기'라는 식으로 갈 것 같으면, 과거 친박 실세였음을 자부하는 김무성 후보가 사석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어떤 언사를 퍼부었는지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라는 말이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라며 김 의원의 '과거 사석 발언'들을 공개할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또다른 논평을 통해, 김 의원이 과거 세종시 수정을 반대하는 박 대통령을 비판했던 발언 내용과, 박 대통령이 MB정권 당시 김 의원의 원내대표 도전을 공개 반대했던 기사들을 열거하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당시 김무성 의원은 세종시 원안 고수 입장을 밝힌 박근혜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고 그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의 불신을 샀던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김 의원이 박 대통령의 불신을 산 것은 단순히 세종시에 대한 의견차 때문만은 아니라고 본다. 김무성 후보가 이명박 정권 주류에 가담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배신한 것이 근본 원인이라는 점을 알 사람은 다 안다"고 김 의원을 배신자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캠프의 허숭 대변인은 김 의원측이 살생부를 작성했다는 '친박 5적설' 보도에 대해 "이러한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저희 김무성 캠프는 살생부를 거론한 적도 없으며, 따라서 이러한 명부는 있을 수도 없다"며 "이같은 살생부 거론은 당내 화합을 해치는 낭설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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