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연출 말도 안돼. 올바른 보도 부탁"
경호실 "유족인지 확인할 만한 상황 안돼 통제 안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번에 또 대통령께서 합동분향소에 조문을 가셨다가 우연히 만난 할머니와 인사하신 것을 두고 쇼를 하기 위해 연출했다는 말이 안 되는 보도가 나와서 조문하러 왔다가 졸지에 동원된 배우가 된 할머니 가족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다"며 "이런 보도는 우리 사회에 불신을 키우고, 혼란을 가중시키고 모든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터넷이 발달한 지금 시대에는 이런 잘못된 보도가 국민들 사이에 급속히 불신을 야기시키고, 국민과 정부 사이를 갈라놓는 것"이라며 "부디 슬픔에 잠긴 국민들이 안정을 되찾고, 합심해서 이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언론에서 사실에 입각한 올바른 보도를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 경호실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시 분향소 현장에 일반인 조문객이 출입할 수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날은 일반인 조문객이 분향소에 못 들어오게 특별히 통제조치가 이뤄지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호실에서 평소와 달리 대통령에게 접근하는 사람을 막지 않은 이유에 대해 "유족인지, 일반 조문객인지 확인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경호를 했고, 일반적인 경호처럼 대통령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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