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이해식 "심청이 인당수 빠져도 아버지 눈 못뜨는 상황"

"기초단체장 당선돼도 식물단체장 될 것"

민주당 소속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25일 "심청이 인당수에 빠져서 아버지 눈을 뜨게 하고 아버지를 구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빠지는데, 인당수에 빠져도 용왕을 만날 수도 없고 아버지의 눈이 뜨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이렇게 인당수에 빠지는 게 의미가 있겠느냐"라며 기초 무공천 철회를 촉구했다.

서울구청장 가운데 직무지지도와 재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재선이 유력했으나 무공천 방침에 따라 재선 여부가 불확실해진 이해식 구청장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비유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작금의 현장 상황에 대해 "실제로 아주 어려운 상황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쪽은 후보가 난립되고 있어 표 분산을 막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최근에 민주당 정책연구원에서 여론조사를 했다고 하는데 제가 직접 결과를 보진 못했지만 서울시 구청장들의 선거전망이 매우 어두운 것으로 그렇게 나타났다고 들었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그는 이어 "기초의원 선거는 이제 더 심각해 새누리당은 이제 2인선거구에서 1-가, 1-나, 이렇게 공천을 해서 동반 당선을 노리는데 새정치민주연합 쪽은 보통 3명 이상, 많게는 7, 8명씩 나오기 때문에 공멸할 그런 위기가 초래되고 있다"고 야권 공멸을 우려했다.

그는 "새누리당 약속이 파기가 돼서 새누리당은 공천을 해서 이득을 보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약속을 지켜서 손해를 보는 상황에서 선거가 이렇게 불균형한 선거로 간다면 공정하지 못하다"며 "그래서 합당이 아주 중요한 명분이 되긴 했지만 결국 새정치민주연합을 새로 만든 것은 선거를 승리하고 2017년에 정권을 교체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이런 정권교체의 목적 자체가 상당히 어려워지는 상황으로 간다면 무공천 방침은 재고될 필요가 있다"고 무공천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이어 "기초선거가 완전히 완패했을 경우에 어떤 수단을 가지고 총선과 대선을 치를 것인가, 그리고 선거 결과에 대해서 당 지도부의 책임론이 등장할 텐데 이 부분에 대해선 또 어떻게 할 것인가, 적어도 조금 먼 미래를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반문한 뒤, "새누리당의 의석과 새정치민주연합 쪽의 의석이 어느 정도 균형을 이뤄야 그래야 지방자치의 어떤 목적도 실현할 수 있는 건데 그런 구조 자체가 근본적으로 파괴되기 때문에 설사 기초단체장이 기사회생한다 하더라도 의회가 새누리당이 싹쓸이된 가운데에서 구정을 또는 시정을 운영하기가 무척 어렵다, 식물단체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당 지도부가 대안으로 선거 캠패인 등을 모색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그러니까 당은 이제 공천에 버금가는 그런 어떤 선거 캠페인 방식을 통해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있지만 마땅히 수단이 없다"며 "왜냐하면 굉장히 시기가 임박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모든 국민들에게 설득할 길이 사실상 없고 후보 난립 자체를 막을 길이 없다"고 일축했다.
최병성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18 개 있습니다.

  • 0 0
    규제혁파

    범 상식진영의 몸 안에 안철수라는 암덩어리가 자라고 있다.

  • 0 1
    미디어 오늘

    미디어 오늘에 기초선거 무공천 관련
    가장 현명하고 합리적인 대안이 실렷네요.
    홍헌호 칼럼 기사입니다.
    현실적인 대안 제시입니다.
    꼭 일독을 권해 드립니다

  • 6 0
    멍청한

    안철수와 민주당은 현재 대한민국 국민들이 정말로 똑똑한줄 착각하고 있나본데.. 불상타..
    정말 똑똑하고, 부정과 비리를 싫어하고, 배려와 정의감이 어느정도 있다면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패 했을까 ? 멍청하니 공작에 말리고, 무지하니 방송에 쇠뇌되었지.. 한심타 한심해.. 선거고 나발이고 이제 관심없다.

  • 10 0
    한심

    안빠들은 안철수 비판하면 다 문재인,친노로 보이나 보네
    병이다 병이야. 야권 전체가 기초무공천으로 죽게 생겼는데
    아니 안철수때문에 죽게 생긴 기초선거 출마자들은 뭔 죄인가.
    새누리당,진보당도 안하는걸 왜 혼자 한다고 저 난리인가?
    기호 1번 새누리당하고 정식으로 붙어도 힘든데
    기호도 없이 무소속으로 이긴다고?
    정신들 있나?

  • 9 0
    정당공천해야한다.

    맞는 말씀. 새누리당 약속이 파기가 돼서 새누리당은 공천을 해서 이득을 보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약속을 지켜서 손해를 보는 상황에서 선거가 이렇게 불균형한 선거로 간다면 공정하지 못하다. 6.4. 선거를 승리하고 2017년에 정권을 교체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이런 정권교체의 목적 자체가 상당히 어려워지는 상황으로 간다면 무공천 방침은 재고돼야 한다.

  • 0 10
    문대인배

    기초단체 무공천은 `문재인 대선공약` 아니더냐?
    답해봐라 친노꼴통들아!
    무어? "친노없다"고?

  • 5 0
    칠푼이사기공약심판

    니 말이 맞다
    조금만 기달려라
    칠푼이 잡아 족치면 공약 지킬수 있을 것이다
    ========================================
    국민을 개무시 하는 다카기보다 도 독한 뇨

  • 15 0
    어두운 음모

    절대 그럴리가 없지만. 소설을 써보자면 이번 기초단체장에 민주당의 사람. 친노의 사람이 많으니까 김한길-안철수세력이 그 세력들을 다 죽여버리고 총선.대선을 다 자신들의 사람들로 채울려는 음모를 꾸미는 것 같다. 사쿠라들이 언론플레이 잘하고. 잔대가리 굴린다.다 거짓말이지만..

  • 14 0
    흙탕물

    철수는 지가 용왕인 줄 알지. 내 보기엔 미꾸라쥐 같은데..

  • 13 0
    처변불경

    지방선거 대망하면 김한길이 하고 안철수는 민주당원들에게
    맞어 죽을 것 같은데...

  • 11 0
    키득이

    기초끝나면 안철수의 정치생명도 끝난다. 왜냐하면, 6.15, 10,4 에 대한 그의 입장으로 호남에서 그의 실체를 알아버렸고, 기초선거에서는 안철수 도움받은 사람없으니, 그의 대권을 위해 충성할 당원도 없을 것이기때문이다. 이번 6,4선거는 안철수 고집때문에 박정희 유신에 버금가는 박근혜 독재체제를 완성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 18 0
    나만 살면 그만

    대선때부터 철수가 발을 담그기만 하면 분란과 혼돈이 벌어진다. 오직 대텅 자리 하나 먹자고 온갖 술수를 부리니 참 큰 일이다.

  • 11 0
    죽을려면 니가죽어

    야 인당수에 빠질려면 철수, 항기리가 빠져야지 왜 엄한 애들을 물에 밀어 넣냐. 난 이제껏 철수가 자기 발톱 하나 희생하는 걸 못 봤다..

  • 15 0
    웃겨 죽소

    철수가 항기리, 경태같은 애들하고 뽀뽀 하고 댕기면서 새정치 소리통 외치면 그게 코메디지 새정치냐...??

  • 13 0
    안띨수

    불쌍한 심청이보고 그냥 물에 빠지라네.
    뺑덕어멈(안철수)하고 뱃놈(김한길)들이 짜고.

  • 14 0
    ㅂㅁㅋ

    민주당 당원들은 김한길이 사퇴시켜라...그것만이 정답이다

  • 15 0
    미꾸라쥐 한마리

    철수는, 친노 출신으로 대거 기초단체장에 당선 됐던 인재들을 도륙할 목적인 건가. 만약 그렇다면 정치 참 더럽게 한다..

  • 14 0
    섹누리효수

    기초선거 무공천은 간철수와 김망길에게는 덫이지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