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국정원, 위조 관련 내용 다 알고 있다"
"국정원 직원이 돈주고 시켜. 국조원 개혁해야"
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일 오전 11시 검찰에 나와 3차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검찰에서 "작년 12월 국정원 직원이 돈을 주고 시켜서 유우성씨 변호인이 제출한 정황설명서(싼허변방검사참 작성)를 갖고 중국에 들어가 '정황설명에 대한 답변서'를 제3의 인물을 통해 위조해 (국정원 직원에게) 제공했다"면서 "국정원이 위조 관련 내용을 다 알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은 김씨와 함께 문서를 입수하는 역할을 했던 제3의 인물에 대해 확인 중이다.
또한 김씨는 자살을 기도하며 남긴 유서에서 박 대통령에게 '국정원(유서엔 네티즌들이 국가조작원이라며 희화화한 '국조원'으로 써 있음)을 개혁해 달라'는 내용을 적었고, 야당 정치인들에게는 '유우성이 간첩이 맞으니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에 와 있던 아들에게는 '미안하다'는 말을, 자신을 수사한 검찰에게는 '수고했다'는 내용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특히 국정원에 대해 '국정원이 문건을 부탁해 협조해줬는데 나를 죄인 취급하고 있다'며 강하게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조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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