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윤상현 "중국대사관과 민변, 커넥션 의혹"

"주한중국대사관 영사관 문제 삼아야", 외교파문 확산

2014-02-21 13:49:47

확대 축소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21일 “주한 중국대사관 영사부가 민변하고 커넥션이 있는 것 같다”라며 주한중국대사관과 서울시 간첩사건 피의자 유우성씨 변호를 맡고 있는 민변간 유착 의혹을 제기해 파장을 예고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 현안질의에서 “우리가 자꾸 주심양 총영사관을 문제 삼는데, 주한중국대사관 영사부를 문제삼아야 한다”고 주한중국대사관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 나아가 “이상한 대목이 몇 가지 있다”면서 “왜 민변이 검찰이 제출한 자료의 진위 여부를 따져보겠다며 주한 중국대사관 영사부에 했을까. 왜 주한 중국대사관 영사부는 공문을 재판부가 아닌 민변에 보냈냐. 이것도 비정상적인 공문 처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검찰도 중국대사관 영사부에 8가지 사실확인서를 요청했는데 다 빼버리고 변호인측에만 회신을 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현재 위조에 대해선 중국대사관 영사부가 얘기했고, 중국 외교부는 얘기하지 않았다"며 "중국이 '위조'라고 하는 의미는 내용은 진실인데 비정상적인 루트를 받았다는 것이고, (문서를 발급한) 하급관리가 누구인지 밝히기 위해 중국이 이런 식으로 나오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치열한 정보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정치권이 뒤집고 나서는 것은 국익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재판부에서 위조가 아닌지 판단할 것이므로 정치권이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라며 야당이 더이상 중국 공문서 위조 문제를 문제삼지 말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윤 의원 발언을 접한 최승호 <뉴스타파> PD는 트위터를 통해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중국대사관이 민변과 커넥션 있는 거 아니냐는 망언을 했네요"라고 윤 의원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한 뒤, "중국 정부는 '이미 조사는 끝났고, 위조니 범죄피의자에 대한 정보를 달라'는 입장입니다. 대사관은 정부 입장 전달했을 뿐"이라고 힐난했다.

한편 어버이연합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민변 사무실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탈북자로 위장한 서울시 간첩공무원 변호하는 민변 해체하라"며 민변 사무실에 계란을 던지기도 했다.

최병성, 박정엽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새누리 윤상현 "중국대사관과 민변, 커넥션 의혹"

"주한중국대사관 영사관 문제 삼아야", 외교파문 확산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