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노사협상 진통, '면허 발급' 놓고 난항
정부 강경방침에 협상 난항,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 출현
노사는 코레일 인사노무실장 등 3명과 김재길 철도노조 정책실장 등 노사 양측에서 각각 3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6일 오후 4시 20분부터 27일 새벽까지 8시간 30분 가량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양측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정회를 선언했다.
이어 27일 오전 6시 15분부터 교섭을 재개했으나 1시간 40여분만에 일시 중단됐다.
철도파업 19일째인 2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노사간 실무교섭이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재개됐으나 1시간 40분여분만에 일시 중단됐다.
노조 측은 수서발 KTX 주식회사 설립 결정 철회와 파업 조합원에 대한 고소·직위해제 중단 등 5가지를 요구하고 있으나, 특히 수서발 KTX 면허 발급과 관련해 노사간 견해차가 커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면허 발급을 강행한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
노사는 이에 오전 중 각자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교섭 내용과 입장,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오전 9시 서울 중구 코레일 사옥에서, 노조 측은 오전 9시 30분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한편 수배중인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26일 민주노총 본부에 들어가 다시한번 경찰의 허를 찔렀다.
유기수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본부 앞에서 열린 총파업 총력 결의대회에서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조금 전 민주노총에 당당하게 들어갔다"고 밝혔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도 같은 시간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이 민주노총 건물에 재진입해 경찰의 침탈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으로 달려와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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