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누리, 철도 민영화 간접 고백하는 거냐"
"IMF 직후에는 철도 민영화가 세계적 추세였으나..."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우리나라가 IMF 위기를 당한 이후에 철도 민영화는 전 세계적인 추세였을 뿐 아니라 IMF의 요구사항이었다. 이에 따라서 우리나라는 완전한 민영화 대신에 정부조직이었던 철도청을 철도공사로 공사화시켰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특히 당시에 전 세계적인 철도민영화의 흐름에 따라서 철도민영화를 했던 많은 나라들이 있다"며 "그 이후에 요금인상, 적자노선 폐쇄로 인한 접근성 부족 등 많은 부작용을 겪게 돼서 다시 국유화의 길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욱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신자유주의에 대한 반성, 철도의 공공성에 대한 재조명 등이 어우러져 이제는 철도에 관해서는 공공성이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 전 세계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과거에 정부가 민영화를 시도했는데 지금은 민영화를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한다면 그러면 이제는 민영화를 해야 한다고 여전히 주장하라는 말인가. 오히려 이 말은 마치 수서발 KTX 자회사가 민영화를 위한 전 단계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고백하는 말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순자>에 수능재주 역능복주(水能載舟 亦能覆舟)라는 말이 있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집어버리기도 한다는 말이다"라며 "박근혜 정권은 역사의 강과 같이 도도히 흘러가는 민심에 길을 막아서는 정권의 말로가 어떠했는지를 곱씹어 보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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