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朴정권, 생각 다르면 종북 딱지 붙여"
황우여 "김진표가 당 대표 됐어야 했는데..."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김진표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내일이면 대통령 선거가 있는지 1년째 되는 날이고, 박근혜정부 출범 1년차에 정치가 가장 역동적으로 활발해야 할 시기에 우리 정치는 지난 1년 동안 실종돼버린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른 생각 가진 사람들은 종북 딱지를 붙이고, 민주주의를 말하면 대선불복이라 몰아붙이고, 또 말을 잘 듣지 않는 사람들은 찍어내거나 진압하는 정치, 이런 정치를 우리가 빨리 극복해야겠다고 ‘정치를 왜 합니까’ 하는 물음 앞에서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된다"고 박 대통령을 거듭 비판했다.
반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축사를 통해 "제가 김진표 의원을 뵈면 굉장히 배우는 것이 많다. 그래서 늘 현안뿐만 아니라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면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친구요, 좋은 파트너"라고 김진표 의원을 극찬했다.
황 대표는 "원숙하게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 등 여러 장관의 일을 하셨다. 그런 경륜을 다 담아 FTA의 문제점과 보완점을 만들어 달라고 제가 간청하다시피 했다. 그래서 결국 나온 작품이 오늘날의 한-미 FTA 내용"이라며 "원내대표 임기를 마칠 때쯤 둘이 국회 선진화법도 합의를 이끌어 냈다. 여러 일을 겪으면서 저는 지금 당 대표를 하고 있지만 ‘김진표 대표가 당 대표까지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과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고 김한길 대표 면전에서 김 의원을 당 대표감으로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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