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
"북핵 용인할 수 없어" "6자회담, 대화를 위한 대화 안돼"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첫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헌화를 한 데 이어, 엘리오 디 루포 벨기에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자 차원의 호혜적 협력 증진 ▲개발협력 분야를 비롯한 국제무대에서의 공동 협력 강화 ▲한반도 및 유럽 지역정세 평가 및 지역공동체 구축 과정에서의 벨기에의 경험 공유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벨기에의 솔베이, 유미코어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한국 투자 확대를 통해 양국간 경제협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양국 기업간 교류와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한 "한·EU FTA가 양국간 교역 및 투자 확대에 기여할 여지가 크며, 올해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과학기술 강국이며 높은 수준의 산학협력을 실현하고 있는 벨기에는 우리의 창조경제 추진에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한편 양 정상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한반도뿐만 아니라 국제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것으로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용인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어 6자회담이 시작된지 10년이 넘었지만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지 못했는 바, 지금도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열려 있지만 6자회담 차원에서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닌 실질적인 비핵화의 진전을 이룰 수 있는 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북한이 반드시 변화하도록 국제사회가 함께 단합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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