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정치적 사건에 여당 너무 나서지 말라"
정몽준 이어 이재오도 친박 지도부 비판
이재오 의원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지적한 뒤, "권력은 입맛대로 하지만 정치는 입맛대로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야당은 다소 말이 거칠고 험악해도 야당이니까 하고 넘어가지만, 여당을 책임진 사람들은 말을 아끼고 가려서 하는 '절제의 미덕'을 배워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밖에 "以不正 正 ,其正也 不正이다. 정의가 아닌 것을 정의라고 하면 그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장자는 正이 아니라 平이라고 했다"며 "진실은 말로서 증명되는 것이 아니고 가슴으로 증명되는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정몽준 의원이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데는 정부와 여당의 책임이 크다고 볼 수 있다"며 "문제가 있다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집권당과 정부의 역할"이라고 쓴소리를 한 데 이어 이 의원도 당 지도부를 비판하고 나서는 등, 비주류 중진들이 친박 지도부의 독주에 제동을 걸고 나선 양상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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