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직격탄, "사태가 이 지경 된 건 정부여당 책임"
"국민들은 우리가 뭔가 숨기려 한다는 인상받아"
정 의원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한 진실 규명이 가능한 것인지 우려하는 국민도 계실 텐데 민주주의의 발전과 나라의 안보를 위해서라도 실체적 진실은 명백히 밝혀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제가 있다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집권당과 정부의 역할"이라며 "국민들의 오해가 없도록 모든 방법을 활용해서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강조했다.
그는 더 나아가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 안보를 지키는 핵심 기관인 국정원과 군이 이러한 활동을 조직적으로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라며 "만약 이들 기관이 조직적으로 이러한 일을 했다면 여야를 떠나서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그는 또 "기본적으로 인터넷이나 트위터는 야당의 공간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댓글이나 트위터는 한강물에 물 한 바가지 붓는 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많은 국민들께서는 인터넷상의 댓글로 대선 결과가 좌우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시지만 우리 새누리당이 이번 사건에 대해 무언가 감추려고 한다는 느낌을 주었다면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쇼크'가 마침내 집권여당내에서도 비판의 소리가 터져나오게 만든 양상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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