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장관, 엿새에 한번꼴로 4대강 시찰"
이윤석 "4대강에 빠져 민생 내팽개친 그 대통령에 그 장관"
13일 이윤석 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MB정권시절 대통령, 국무총리, 국토부 장관은 총 152차례 4대강사업 현장을 방문했고, 특히 국토부 장관은 2011년 64회나 방문해 6일에 한 번 꼴로 시찰에 나서는 등 총 132회나 현장방문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9년 11월 영산강 6공구를 비롯해 총 4차례에 걸쳐 4대강사업 현장을 시찰했으며, 국무총리도 2008년 2월 충주지구 방문을 시작으로 2012년 9월 낙동강 23지구에 이르기까지 16차례나 4대강사업 현장을 방문해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
도시, 건축, 주택 등 국가 건설 정책의 주무기관일 뿐만 아니라 수자원, 교통, 물류, 항공, 도로, 철도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계획·집행하는 부처의 장인 국토부장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집착한 4대강사업에만 '올인'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자초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이윤석 의원은 "국토부는 주택, 교통처럼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분야를 책임지는 민생담당 부처다. 그런 장관이 4대강 현장 점검만 1년에 60여 차례 나갔다는 것은 대통령에게만 충성하고 국민생각은 하지 않은 비상식적인 행태"라며 "MB정권이 4대강에 빠져 경제를 팽개쳐두는 동안 국토부장관도 민생을 내던지고 있던 것이다. 그 대통령에 그 장관"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국회 국토교통위는 정종환,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 김철문 청와대 전 행정관, 심명필 전 4대강 추진본부장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4대강 사업에 참여한 대형 건설사 전현직 임직원 103명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채택을 의결해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국감에서 대대적인 4대강 청문회를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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