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손학규 "朴대통령, 메르켈처럼 푸근했으면"

안철수 "손학규, 기대하는 바가 크다"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은 8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통합의 정치라는 거창한 이야기보다도 우리 정치가 좀 푸근한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손 고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신의 싱크탱크 동아시아미래재단 창립 7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메르켈 독일 총리는 수더분한 엄마의 리더십이라서 무티(엄마) 메르켈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메르켈이 녹색당의 원전폐기 정책, 사민당의 육아보조금 정책을 빼앗아가 야당이 이슈가 없는 선거를 해도 욕을 안한다. 그런데 우리 경우에는 좀 더 푸근하고 수더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무티라는 말이 엄마라고 번역할 수 있지만 엄하고 지켜주는 엄마가 다 포함돼 있다. 푸근하다고 해서 호락호락하게 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메르켈은 돌려주기도 한다"며 "우리는 갖고 가서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모른다. 아마 버렸을 것 같다. 그게 약하다"고 박 대통령의 독주를 비판했다.

그는 "통합의 정치는 푸근하게 안는 정치다. 통합에는 반드시 내 것을 좀 주는 것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통합이 되는 것 아닌가"라며 "독일에서 기민당과 사민당의 대연정 가능성이 큰데, 연정을 하려면 정책을 양보해야한다. 사민당에서는 재무장관 자리를 달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기민당의 핵심적 정책을 자기들이 뺏아가겠다는 것이다. 복지를 늘리기 위해서 세금을 좀 늘리자는 것인데, 그것을 관철하기 위해 세금을 관장하는 재무장관을 달라는 것이다. 어찌될지 모르지만, 기민당은 사민당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자기네 정치 일부를 포기하고 사민당을 따라가야 한다"고 독일의 통합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것을 떼어줄 때 통합"이라며 "대통령이 야당 대표가 저렇게 길거리에서 노숙자 생활을 하는데 뭐를 좀 떼어주고, 뭘 좀 쓰지, 좀 국민들에게 푸근한 마음을 좀 주지"라고 박 대통령에 대해 쓴소리르 ㄹ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선 "내가 나 자신의 권력과 명예를 위해서 욕심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끊임없이 되뇌었다. 과연 내가 이 사회와 이 나라 정치에서 진정이 있는 것인가를 물었다. 참으로 어려운 질문이었다. 내 안에는 끊임없이 그 질문을 하는 손학규와 방어하고자 하는 손학규가 싸우고 있었다"며 "어느 때는 준엄한 질문에 '예, 알았습니다'고 고개를 숙였고, 어느 때는 '그래도 나 아직 끝나지 않았잖아. 이건 내 욕심이 아니야. 내가 할일이 있잖아. 내가 하면 좀 더 낫게 할 수 있는데. 왜 손학규 너 도망가려 그래?' 그런 손학규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축하 공연을 한 어린이 합창단을 언급하며 "당장 우리 세대는 못하더라도 이 어린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 저녁이 있는 삶을 노래한 아이들이 누릴 수 있을까. 거기에 내가 좀 역할을 할 수 있을까(생각했다). 그래서 가슴이 찡했다"다며 정치 재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민주당의 오일용 경기 화성갑 예비후보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안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시기적절하게 독일에 갔다 와서 여러 깨달음을 가지고 오신 손 대표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국가가 나가는 방향, 앞서 했던 시행착오, 거기에 정치 지도자들의 리더십들을 현장에서 보고 오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지혜를 많이 나눠주고 현재 위기 상황에 처해 있는 우리나라에 좋은 영향력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박정엽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34 개 있습니다.

  • 1 2
    답답

    민주당아 너희도 미국형 양당제가 목표겠지만 너희는 미국의 민주당이 될 수 없다
    아직도 모르겠니?
    제3정당의 출현을 방해하지 말아라
    제3정당이 민주당을 흡수하고 새로운 양당제 구도가 형성되어야만 비로소 미국형 양당제가 완성된다
    꾸물거리다가는 새누리 독주로 일본꼴 난다

  • 1 1
    답답

    한국도 결국 일본꼴 나지 싶다
    뭔가 대안이 되는 제3정당이 출현해서 민주당의 자리를 꿰차고 미국형 양당제로 바뀌어야 하는데
    새누리의 경쟁상대가 안되는 민주당이 어거지로 강짜만 부리고 버티니
    결국 새누리당 독주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그걸 알면서도 야권의 기득권을 포기 못하고 새누리와 경쟁이 될 수 있는 세력출현을 죽기살기로 막고있다

  • 1 1
    추동

    1년 가까이 현장에서 멀리 떨어져 유유자적하다보니, 사안의 중요성을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구시대적 정치공학의 구조 속에서 확실한 목표가 없이 정계의 한 축을 현상유지하려는 생각이 아니가? 새로운 정치세력이라니, 오랜 정치지형이 양당구조인데 3당내지 4당구조가 형성될까? 민주당의 한 축으로서 안철수세력을 받는게 정도.

  • 0 1
    6개월 평가

    극 과 극 이라 평가하면 되겠죠.

  • 2 4
    1212

    미친뇬한테 몽둥이가 약이다
    야당답게 물고 늘어지고
    딤비면
    십창피양념닭만들어뿌라
    그래도 담에 정권찾을까말까다
    손오공성생님..네?

  • 10 10
    덜떨어진 소리하네

    국회의원 5선동안 입법몇개했는지 아나요
    세수할때 빼고는 아마도 손모가지에 물한번 안묻혀봤을 여자에게 바랄것 바라세요
    돈을 벌려고 땀을 흘려봤겠어요/자식때문에 속상한일을 당해봤겠어요/전세금폭등에 힘들어 봤겠어요/평생을 장물로 호위호식만 했습니다/여기서 이러시면 안돼요
    감자살때 냄새맡고 사는 별종입니다

  • 10 0
    수첩과메르켈

    이 비교가 가능한가?..메르켈은 청년떄부터 정치에 참여했고
    동독이라는 변방에다..이혼녀에..마이너한 요소만 있었는데도
    한단계식 올라가서 총리까지한 인물이다..이미지 정치만하고
    장물만 관리해온것과는 완전히다르다...

  • 5 9
    ㅇㅇ

    새삼 느끼지만 손학규랑 안철수 너무 잘 맞지않냐?
    니들끼리 당 만들어서 나가라.
    어디 얼마나 잘하는지 두고 보겠다.

  • 9 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박근혜는 자신이 없는거야.....
    메르겔은 철저한 민주주의 신봉자이고
    박표독은 지 애비의 피를 배우고 익히었거든...
    그 뿌리가 다른거야...메르겔을 따라갈려면 박근혜는 천년만년 살아도 안되지....
    어딜 감히 메르겔이란 여자와 비교가 되것냐? 비교 할것을 해라

  • 9 8
    또 닭 키우실까?

    이 양반
    참 한가하시네

  • 6 2
    금강산

    손학규씨 바랄걸 바라세요. 야당과 대화도 마다하는데, 뭘 더 바라나.
    처음부터 계산도 하지 않았던 사람이 이나라 리더라고 앉아 있는데, 뭐하나 지금까지 뭘 한게
    있어야지. 일잘하지만 자기들 수족대로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 다 쳐내는데, 무슨 누굴 품고
    자시고 할턱이 있냐? 오직 하나 자기아버지 명예회복 만 신경쓰느라 나라가 억망진창인데

  • 5 4
    꿈 깨라

    얼라 같은 소리 , 하지 마라 확 디집어 엎어 아스바리로 깔고 문때고 지근지근 밟아 저 후쿠시마 원전속 원자로 내 . 풀루트늄속에 푹 당갔다 빼도 무슨일인지도 모르는 닥과 국정 새누리다

  • 3 8
    정신차리소

    맨날 독일 이야기 하면 뭐하노? 메르켈하고 박한복이 비교하면 뭐 하노? 그리고 베를린에 8유로짜리 월정액권 없다.. 독일 대도시면 보통 60유로 정도 ..야당다운 결기가 없어 손선생은 역시.......

  • 4 2
    부르르 부르르

    눈시깔보면 독살맞은...누구같애

  • 3 3
    비교할 걸 비교해

    흠... 메르켈 수상도 자녀가 없는데 엄마같이 푸근한 사람이라네... 청와대 부르르박과는 살아온 환경이 달라서인가... 아참,,, 공주는 결혼해 본적도 없구나.. 메르켈수상은 두번 결혼.. 이게 결정적인건가...

  • 6 8
    바랄 것을 바래라

    그게 가능한 얘기냐? 순진하기는...

  • 10 10
    Mad Bull

    아직도 닥그네에게 희망을 거냐...이 븅신...

  • 1 10
    영남불패

    김대중이 현실을 무시하고서 통일지도자에만 신경쓰다가 영남패권주의를 척결하지 못한 것처럼,
    손학규는 통합의 리더쉽에 욕심을 내다가 친노를 끌여들여 민주당을 말아먹은 죄가 적다하지 않을 수가 없다!
    무릇 정치지도자는 자신의 세력을 당당하게 키우면서도 군소지도자를 배려하는 게 원칙이다!

  • 8 11
    멍청한손학규!!

    손학규 화성보궐 불출마 이유가 정권내준데에 대한 자숙이라고했다!!이런핑계 되지말고 당을 위해 ,죽어가는 민주주의를 살리기위해 ,음모와공작 폭압정치에 맞서 이한몸 던지겠다고말하며 화성갑에 출마 했어야했다!!서청원이 당선되기위해서는 부정선거 이외 방법이 없다!!당선되면 차기대통령후보 따논당상인걸 이제 안철수 선거대책 본부장이상되지못한다고확신한다.

  • 10 10
    충고하네

    비리 백화점 서청원이 무서워 숨는자가 무슨 대권꿈? 찌그러져 있어요!

  • 6 0
    저녁연기

    수긍이 간다..

  • 7 2
    자네도참어이가없어

    닭고기를 입에 넣으면서
    이게 푸아그라였으면 하고 빌면
    푸아그라로 변하냐?
    닭고기는 닭고기
    안 바뀐다

  • 2 2
    냉무

    2017년이면 70세
    2017년이면 70세

  • 1 3
    같은 논리로

    권력이나 부나 더 가진자가 양보해야한다는 손학규의 마레 공감하며
    같은 맥으로 손고문이 안철수를 차기주자로 인정하고 적극 밀기 바란다.
    오바마가 정치적 지분이 있어 민주당 후보로 발탁되고 대통된거 아니다. 순전한 미래를 위한 가치였고 경쟁력을높이 사서 그를 선택 지원한 것이다. 자기 욕심 버리고 시대적 요구에 응할때 손학규의 말의 진정성이 증명

  • 11 10
    오빠도 뭘몰라

    가슴과 머리가 시베리아 얼음보다 더차가운데 푸근하겠노
    보고 듣고 배운게 중상모략과 유신밖에 없는걸

  • 7 14
    논다 놀아

    요즘은 독일 갔다온 것도 유세가 되는구나. 손학규가 아무리 용을 써본들 한나라당에서 대선후보까지 하다가 들어온 전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새누리, 민주당 양쪽 지지자에게서 비토를 받는 인물이 무슨 수로 대선 후보를 하나? 정계용퇴를 권한다.

  • 6 0
    그릇의차이

    그릇의 차이가 아니겠는가 ! 찻잔과 대접! 소주잔과 막걸리잔! 담을 그릇이 커야 뭘담지!

  • 9 0
    그릇의차이

    그릇의 차이가 아니겠는가 ! 찻잔와 대접! 소주잔과 막걸리잔! 담을 그릇이 커야 뭘담지!

  • 9 18
    정말이지

    정말이지
    이렇게 추하게 늙지 맙시다!
    강단 정치학자, 새누리당 출신 답군요!
    메르켈이나 바뀐애나 지금 다 그 사회의 극우를 대표하고 있지 않나요?
    절말, 이렇게 추하게는 늙지 맙시다!

  • 12 19
    발닥고 자거라

    얘는 늙어서도 정신 못차리고 언제나 한나라당스런 잡소리만 하고 다니고 뭐하나 야당스럽고 빡쎄고 선명하고 투명하지못한 능구렁이 담 너마가 미끄지는 소리만 하고 자빠지는거니..ㅉㅉㅉ

  • 1 16
    전경기지사

    이분이 18대대통이었는데..
    우째이리돼다가 저리대다가 우여곡절 삼라만상
    이리돼다가 ..
    여기도짜가 저기도짜가가 ..뭔곡절이있겠지..
    말솜씨가 워낙특출한여자,,(대한민국과의결혼이란다)ㅎㅎ
    진짜어미 어메 아줌마...여보...원칙대로해야되..

  • 11 23
    ㅇㅇㅇ

    결별전문가 쥐철수 이번에는 소낙규와 결별인가.

  • 10 8
    사각꼴의 쉬

    얼굴을 봐라, 덕지덕지 고집불통이 밀가루 반죽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진 않을 거다.

  • 25 2
    글쎄요

    바랠 걸 바래야지.
    독일 메르켈은 엄마,
    우리나라 걔는 계모.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