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4대강사업 대규모 증인 채택에 반발
국회, MB정부와 건설사 103명 증인으로 채택
'4대강 전도사'로 불리는 이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실제로 많은 증인을 심문할 시간이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기업인의 증인은 더욱 신중하고 최소화해야 한다"며 "실제로 증인을 불러놓고 하루종일 말 한마디 못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 기업에 막대한 손해가 있다"가 주장했다. 그는 또 "동일 증인을 두번 출석하게 해서는 안된다. 불필요한 국회의 권위로 비칠 수 있다"며 "15년 이상 국감을 해본 경험에서 말씀드린다. 국회의 의례적인 권위를 뽐낼 시대는 지났다"고 비난했다.
국토교통위는 앞서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정종환,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 김철문 청와대 전 행정관, 심명필 전 4대강 추진본부장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4대강 사업에 참여한 대형 건설사 전현직 임직원 등 103명의 증인 및 참고인 채택을 의결, 사실상의 대대적 4대강 청문회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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