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봇물 터지던 4대강 비리 뚝 끊겼다"
"보이지 않는 손이 틀어막고 있는 것 아닌가"
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봇물 터지던 4대강 비리의 물줄기가 뚝 끊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건 감사원장이 전격 사퇴하고, 4대강 사업 조사평가위원장에 장승필 서울대 명예교수가 위촉됐다"며 "이 두 가지 사건은 4대강 의혹을 둘러싼 이명박근혜 정권의 공생관계를 그야말로 단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지난 7월 감사원은 4대강 사업이 사실상 대운하사업이었다고 발표했고, 박근혜 대통령도 소상히 밝히고 과감히 정리하겠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정홍원 총리는 그로부터 두달 뒤, 그것도 대통령이 해외순방하고 있을때 MB분신이랄 수 있는 4대강 전도사를 위원장에 위촉했다. 그렇다면 대통령이 말을 바꾼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대로라면 박근혜 정부 스스로 4대강 비리의 숙주역할을 자저한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며 "내일이면 대통령이 귀국길에 오른다. 오늘이라도 늦지 않았다. 정홍원 총리는 객관성, 중립성, 공정성을 담보키 어렵고 나홀로 중용을 외치는 장승필 위원장을 해촉하고 위원회를 즉각 재구성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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