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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6, 70년대 방식 갖곤 일류국가 못돼"

이명박-박근혜의 대선공약 질타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연말 대선주자 모임에서 이명박계의 줄서우기 행태를 공개 비판한 데 이어 2일에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공약을 개발시대 공약이라고 강력 비판하는 등 본격적으로 차별화 작업에 나섰다.

손학규 전 지사는 2일 오전 경기방송 라디오 ‘박철의 굿모닝코리아’에 출연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박근혜 전 대표의 ‘열차 페리’ 프로젝트에 대해 "60년대, 70년대 개발연대식 방식으로 세계일류국가가 되는 것은 어렵다"고 비판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우리나라가 프로젝트 하나에 의해 움직이는 나라가 아니다"라며 "개도국일 때는 국가건설 프로젝트 하나가 나라를 살리기도 했지만 이제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 경제라는 점에서 60년나 70년대식 개발방식과 경제성장이 아니라 민간, 기업, 개인이 주인이 되도록 보호하고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불신이 커지고 있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 "부동산을 잡겠다는 것보다 서민들한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긍정적으로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손 전 지사는 이날 오후에는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50주년 신년 하례식에 참석한다. 진보적 개신교 단체인 KNCC는 손 전 지사가 70년대 민주화.인권운동을 하면서 몸담았던 단체이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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