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대표 "日수산물, 전면 수입금지해야"
'국민적 불신' 위험수위 넘자 서둘러 수입금지 주장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의 원전오염수 유출 상황에 대한 요구에 계속 비협조적"이라며 일본정부가 정보공개를 하지 않고 있음을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유출에 국민들이 크게 걱정하고 있다"며 "특히 수산물에 대해서 추석을 앞두고 소비 위축, 시장교란이 있을까 수산업 종사자들이 걱정을 크게 한다"며 국민적 불안이 위험수위에 도달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세간에서는 추석때 생선전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 등이 나도는 등, 정부의 안일한 대응에 대한 비판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90%이상이 일본수산물의 안전성에 불신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불신여론을 방치할 경우 어부와 횟집 등이 심대한 타격을 입으면서 일련의 선거에서 정부여당에게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황 대표는 특히 "현재 방사능 물질의 기준이 수산물과 그밖의 농산물, 가공식품과 그 기준치를 달리하고 있다. 검역 체계가 이와 같이 다른 이유는 신선한 수산물을 공급한다는 특성 때문이라고 하지만, 신선한 생선에 앞서 안전한 생선만이 식탁에 오르게 하는 것이 정부의 임무로, 안정성 확인을 국민 각자에게 떠넘길 수만은 없다"며 "정부의 단호한 조치를 요구한다"며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는 정부를 질타했다.
그는 "정부의 단호한 조치와 더불어 심도있는 당정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해, 곧 당정협의를 통해 정부에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금지를 압박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현재 중국은 후쿠시마 원전 인근 10개 현 모든 식품·사료의 수입을 중지했고 미국은 후쿠시마·이바라키·도치기 등 3개 현의 모든 식품 수입을 중단했다. 대만도 5개현의 모든 식품을 수입 중지시키고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8개 현의 50개 수산물에 대해서만 수입을 막아 놓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8개 현의 50개 수산물은 현재 일본정부가 자체적으로 수출금지를 하고 있는 품목이어서, 정부가 일본 정부 조치만 믿고 강건너 불구경하듯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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