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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근태-정동영 신당에 참여 안해”

김효석 “노무현 정권기의 한국정치는 암흑기”

민주당이 열린우리당의 ‘국민의 신당’ 불참 입장을 천명하며 민주당 중심의 정계개편을 통한 정권재창출을 거듭 강조하는 등, 새해 첫날부터 정계개편의 주도권을 쥐고 위한 신경전을 벌였다.

2007년 정해년 새해를 맞은 1일 민주당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장상 대표와 김효석 원내대표를 포함한 당원.당직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배식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장상 대표는 “새해는 우리 민주당이 다시 한 번 국민과 역사 앞에 웅비의 나래를 펼쳐 12월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의 쾌거를 거두는 희망찬 민주당의 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민주당은 50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정당으로 두 번이나 정권을 창출한 경험과 경륜, 저력이 있다”고 민주당 중심의 정계개편을 강조했다.

김효석 원내대표은 한걸음 더 나아가 열린우리당의 김근태-정동영의 '국민의 신당' 창당을 ‘원칙 없는 정계개편’이라고 비판하며 불참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원내대표는 “참여정부와 노무현 정권 이후 한국정치는 암흑기였다. 50년 정통 민주당을 갈라놓고 나서 편가르기, 갈등, 반목으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며 “정계개편에는 원칙이 있어야 한다. 정동영, 김근태 전.현직 당 의장들이 신당 창당을 선언했으나 동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분당에 앞장서고 실패한 정권의 중심에 있었던 이들이 다시 정당을 만들면 국민들은 허탈해 할 것”이라며 “이분들이 주도하는 어떤 정계개편도 국민 여망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도 “노 대통령도 새로운 정계개편의 중심에 나서려 해서는 안된다”며 “남은 임기동안 국정에만 전념한다면 민주당도 대통령이 원만히 임기를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단배식에는 장상 대표와 김효석 원내대표, 신낙균 수석부대표, 신중식 부대표, 최인기 정책위의장, 이상열 대변인 등 당 지도부와 이낙연, 김송자 의원을 비롯해 박준영 전남도지사, 장재식 상임고문, 심재권 서울시당 위원장, 박상천 전 대표, 박주선, 김방림 전 의원 등 원외인사들도 다수 참석했다. 민주당은 단배식을 마치고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했으며 오전 11시 경 당 지도부가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한 후 광주 망월동 5.18 국립묘지로 향한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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