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10대그룹 총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민주화를 포기했다는 민주당의 비난에 대해 "경제민주화 후퇴 운운하는 민주당의 억지주장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반발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미 일감몰아주기 공정거래법,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한 하도급법 등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이 핵심 법안들로 국회에 통과됐다. 또 신규순환출자 금지 등 나머지 경제민주화 완성을 위한 법안들도 국회에 제출되 논의되고 있다는 사실을 야당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변인은 "오늘 대통령 발언의 취지는 우리가 경제민주화를 이뤄내는 동시에 현재의 어려운 경제환경의 개선을 위해 기업들이 솔선수범해서 투자해 우리 경제가 살아나게 하고, 정부 또한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그런 뜻"이라며 "민주당은 더 이상 사실을 왜곡하는 발언과 근거없는 비난을 중단하고 국회에서 경제민주화법안의 완성을 위해서 여야가 같이 머리를 맞대는 노력에 빨리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