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1일 정의화 의원이 3자회담을 주장한 것과 관련, "대통령과 회담 문제는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제가 끼고 안 끼고가 뭐가 중요한가"라고 수용 입장을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야당하고 정기국회와 결산을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정국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지금도 여러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자회동의 의제와 관련해선 "만약 그런 모임이 성사된다면 정쟁, NLL, (국정원) 댓글에는 관심 없다. 민생, 전월세 대책 이런거를 논의하는 여야와 대통령과의 만남이 곁들여야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된 회담을 했구나' 하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거기 가서 서로 정치적 주장만 나열하고 나오면 저는 그런 회담은 안하는 것만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민생이 핵심의제가 돼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선 "야당도 변해야 한다. 먼저 서울광장 천막부터 접어야 한다"며 "거리에서, 광장에서 주장하는게 먹힐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국민들이 전혀 동의하지 못한다는 것을 야당이 명심해야 한다"고 장외투쟁 중단을 주문했다.

그는 정부에 대해선 "지난 세제개편안에서 전기요금 만원 2만원 아껴서 전력난 때문에 에어컨도 못 키는 국민에게 공분을 샀다"며 "민생 최대현안인 부동산도 마찬가지여서 천정부지로 집값 오르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대에 만들어진 정책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비슷한 처방을 반복하고 있다. 전력문제도 그러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