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靑, 3자회담 수용 등 대승적 결단하라"
나머지 중진들은 침묵하거나 민주당 비난만
정 의원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에서 "야당은 광장에 나가있고 국회는 아직도 결산안 심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권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대승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정치가 우리 국민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라면 야당에게 출구를 마련해주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고, 그렇게 해서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야당이 장외집회를 접고 국회에 들어올수 있게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국정원 개혁방안을 포함해 여러가지 방안을 마련해 당 지도부가 청와대에 건의 드리기 바란다. 이를 위해 우선 3자회동을 수용해서 여러 현안을 해결하고, 또 국회가 시작되면 대통령 공약사항 중 국회의 도움이 필요한 사안들이 있을텐데 그때 가서 5자회담도 하는 단계적 방안도 좋다고 생각한다. 당 지도부가 그런 노력을 하길 바란다"고 3자회동 추진을 촉구했다.
그러나 나머지 중진들은 침묵하거나 야권 비난 발언만 쏟아냈다.
이인제 의원은 "과거의 틀에 갇혀 부자대 서민이라는 이분법적 논리와 이념법적 잣대를 들이대면 부동산 문제, 일자리, 투자활성화 문제 어느것 하나 해결할 수 없고 문제는 더 꼬이기만 할 뿐"이라며 "야당은 이제 꽉 잡은 국정발목을 놓고 함께 손목을 잡고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와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그런 자세를 가져주기 바란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민주당이 국정운영 책임을 뒤로한 채 국회밖으로 나간지 20일이나 지났다. 거리에서 갈팡질팡 헤매다 국회에 돌아오는 것을 잊은 것은 아닌가 한다"며 "정부가 일하는 것을 방해하고 국회운영에 차질가지 주면서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고집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고 가세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국정원 국정조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는데도 민주당에서는 특검 주장 목소리가 계속 커지고 있다"며 "특검 주장은 한마디로 어불성설, 자가당착"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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