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차관' 박영준 "분위기 성숙되면 대운하 추진"
MB지시문건 "수심 5~6m 되도록 굴착하라"
30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박영준 국무차장은 2009년 2월13일 회의에서 국토부에게 "1단계로 국토부안(최소수심 2.5~3m)으로 추진하고 경제가 좋아지고 경인운하 등으로 분위기가 성숙되면 대운하안(최소수심 6.1m)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민주당 김현 의원실이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09년 2월 13일 ‘주요쟁점 업무협의 결과보고’라는 문서에 적시된 내용이다.
MB 역시 지난 2008년 12월 2일 균형위안을 보고 받은 뒤 '이상기후에 따른 홍수 및 가뭄에 대비해 사업을 실시하는 것임을 강조'하면서 '장래 예상되는 물부족 발생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준설 및 보 설치로 확보되는 수자원량을 부각'할 것과 '수심이 5~6m가 되도록 굴착'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9년 2월 9일 대통령실이 국토부에 하명한 문건에서도 "사회적 여건 변화에 따라 운하가 재추진될 수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고 상당부분 연구가 진행된 대운하 설계자료도 검토해 4대강 사업에 필요한 부분은 활용되어야 한다. 대운하설계팀과 금주중 추진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 4대강 준설이 대운하 추진을 위한 것이었음을 입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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