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휴가 얘기는 새누리당 쪽에서 나온 것"
"말을 강가에 끌고 갈 순 있지만 물을 강제로 먹일 순 없어"
박영선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저희들은 이번 주에 현장조사를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민주당 쪽에서는"이라고 해명했다.
진행자가 이에 '어쨌든 한 주 동안 쉬는 건 합의를 본 거잖나'라고 추궁하자, 박 의원은 "새누리당 쪽에서 본인들이 못하겠다고 계속 그러는 상황을, 말을 강가까지는 끌고 갈 수 있지만 물을 강제로 먹게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그것은 저희가 합의를 해 줬다고 볼 수가 없는 것"이라며 "상대측이 다음주에 못하겠다고, 못 나오겠다고 그러는데 저희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지 않냐. 그분들을 저희가 납치해서 모셔올 수도 없는 거고"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이에 '그런데 애당초 45일이라는 국정조사 기간을 정할 때 휴가 생각은 안 했던 거잖냐'고 재차 추궁하자, 박 의원은 "휴가라는 건 있을 수가 없는 것"이라며 "그런데 그것도 한번 짚어보십시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저도 전해 들은 얘기이긴 하짐, 어떻게 휴가 얘기를 꺼내느냐라고 우리 쪽에서 얘기했던 모양이다. 그랬더니 상대방쪽에서 휴가는 당연히 가야 되는 거 아니냐. 그리고 그런 거에 관해서 욕먹는 건 우리는 아무렇지 않다, 이런 반응이 있었다고 제가 전해 들었다. 전해 들었는데 그런 반응을 할 정도면 대화가 통하지 않는 것이고 너무 우리 국민들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오만한 태도가 아닌가, 저는 혼자서 그렇게 생각했다"며 거듭 새누리당 책임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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