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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한미FTA 내년 3월까지 체결해야"

한반도 6대 경제권으로 재편 구상도 밝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한미 FTA를 2007년 3월말까지 반드시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학규 전 지사는 27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새정치수요모임(대표 남경필 의원) 대학생 아카데미 특강 전에 배포한 원고에서 "FTA 체결을 통한 수출 활로의 개척은 세계 1, 2, 3위 경제대국에 둘러싸여 있고 무역의존도가 70%가 넘는 우리로서는 최선의 국가생존전략"이라며 "특히 내년(2007년)은 1997년 IMF 환란 이후 10년 만에 경상수지 적자가 예상되는 만큼 한미 FTA의 조속한 타결이 적자탈출의 비상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 전지사는 농업 분야 등 한미 FTA 반대 진영에 대해서는 "생존권 차원에서 FTA 반대 운동에 나서고 있는 농업 등 취약 분야의 목소리는 충분히 반영해야 하겠지만, FTA로 인해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더 크다"며 "서로 주고받는 과정에서 우리의 국익을 얼마나 극대화할 것인가가 협상의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이명박 전 시장의 한반도 내륙운하와 박근혜 전 대표의 열차 페리 등의 공약에 대한 대응성격을 가진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제단위를 기존의 행정단위가 아닌 한강 경제권, 낙동강 경제권, 금강 경제권, 영산강 경제권, 태백 경제권, 한라 경제권 등 6개의 거대 경제권으로 재편해야 한다"며 "이 6대 경제권을 중심으로 지역별 타겟 사업을 선정하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국가지원을 집중하며, 해외자본과 기술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손 전지사의 구상은 한강 경제권은 '동북아 경제의 지렛대', 낙동강 경제권은 '동북아 경제의 새로운 관문', 금강 경제권은 '글로벌 교육 및 R&D 중심', 영산강 경제권은 '동북아 항공우주산업의 전초기지', 한라 경제권은 '동북아 금융허브 및 관광특구'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손 전지사는 이날 새정치수요모임 대학생 아카데미 특강을 마친 후 곧바로 대구로 이동, 영남대학교 AMP 총동창회 특강에 나서는 등 연말 대선행보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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