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국정원, 파멸의 길로 접어들었다"
전병헌 "새누리당 의원들, 국어공부부터 다시 하라"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가정보기관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오직 자신들의 범법행위를 가리기 위해 국익도 최소한의 상식도 모두 저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원이 무슨일을 꾸미든 뭘 들고 나오든 국정원 대선개입 국조는 결코 피할 수 없다"며 "이는 대한민국에 무너진 국가기틀 바로세우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국정조사 관철을 거듭 다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도 "박근혜 정부의 국정문란상황이 하루하루 심화되고 있다"며 "과연 정권을 담당할 자격을 갖춘 세력인지 의심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어제 일부 발췌된 내용을 보면 아무리 해석해도 그동안 새누리당 의원들이 열람했다고 하며 호들갑 떤 내용과는 천양지차"라며 "악의적 해석과 왜곡이 난무하다. 국어 공부 다시해야 한다. NLL 포기? 눈을 씻고봐도 비슷한 말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NLL문제 해소 노력을 '포기'라고 강변하는 것은 평화를 전쟁이라 해석하고 화해를 굴욕이라 읽는 것과 마찬가지로 무책임하고 한심한 사람들"이라며 "이 정도로 국정원의 국정조사를 막겠다고 했다면 어이없는 판단착오다. 48시간 내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함께 제출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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