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盧의 NLL 발언 국정조사하자"
야당의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에 맞불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NLL 포기 발언을 한 것은 그동안 문서로 공식적인 확인만 못했을 뿐이지, 야당인 민주당을 포함한 모두가 알고 있는 사안"이라며 "민주당도 이제는 진실은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사실을 인지해주기 바란다"고 NLL 포기 발언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특히 어제 발췌본이 원본하고 다르게 조작됐다고 하는 그런 주장을 민주당에서 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발췌본이 조작된 것이 아니란 것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원본을 공개해야 한다"며 "이는 국회의원 3분의 2의 동의, 다시 말해 민주당의 동의만 있으면 언제든지 공개가 가능한 사안"이라고 전면 공개를 주장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민주당이 이렇게 왜곡된 주장만 밖에서 하고 열람을 거부하는 것은 민주당 스스로 대화록 열람을 회피하는 자기모순에 불과하다"며 "특히 박영선 위원장이 말한 NLL 논란이 새누리당과 국정원의 시나리오에 의한 각본이라고 했는데 정말 그런지 아닌지 확인해 주셔서 국민들께 알려주기 바란다"고 가세했다.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더 나아가 "이 사건은 수사중인 사건도 아니고 이미 역사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또 어떤 형태로든 지금 현재의 정치권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운 사건이기에, 차제에 국정조사를 통해서 당시 남북정상회담이 어떻게 시작됐으며 당시 정상회담의 준비와 그 절차에 관여한 분들이 나와서 왜 그러한 발언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 발언 결과는 어떠했는지 대한 전반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NLL 국정조사를 주장했다.
조원진 의원은 "서상기 정보위원장을 비롯한 여당 정보위원 다섯분이 발언록을 봤는데 그 느낌은 대동소이하다"며 "'너무나 놀랍다. 상식적으로 정상회담에서 할 수 있는 그러한 내용이 아니다, 굴욕적'이라는 것"이라고 노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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