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외집회 "어떤 희생 감수해도 국정조사"
"NLL은 하늘을 가리려는 더러운 검은 손바닥"
민주당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소속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4백여명이 모여 '국기문란 사건 국정조사 결의대회'를 갖고 새누리당의 국정조사 합의 즉각이행을 촉구했다.
김한길 대표는 "국정원과 검찰등 국가권력기관의 대선 불법 개입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이제 여의도를 넘어서고 있다. 대학생은 물론이고 의식있는 시민들도 분개하는 지경"이라며 "국회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 국정원 대선불법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반드시 실행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국기문란 헌정파괴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회피하기 위해서 20일 급기야 NLL 관련 발언록을 가지고 나왔다"며 "그러나 NLL 발언록이 아니라 세상의 어떤 것을 가져와도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막을 수는 없다. 국회의원들이 앞장서 국민들과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어떤 희생을 감수해도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에 대한 국정조사를 반드시 실행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NLL 메카시즘이라고 해도 결코 진실을 원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원하는 국민 목소리를 덮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NLL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더러운 검은 손바닥이다. 국정원은 정치공작원으로 그 명칭을 바꿔야한다"고 비판했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민주와 정의의 문제, 원칙의 문제에서 단호히 법과 원칙, 사실에 근거해 진실로 나가겠다. 진실만이 우리 민주, 자유, 원칙, 법을 지킬 수 있다"며 "시험 볼 대학생들이 왜 거리로 나가야하고, 상임위와 본회의장에 있어야할 의원들이 왜 계단까지 나왔겠나"라고 국정조사 당위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참석자들은 '국기문란 국정조사', '국정조사 즉각실시'라고 쓰여진 손피켓과, 태극기를 들고 참석해, "민주당은 국기문란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국정조사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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