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2007 대선, 승기 잡는 쪽이 압승할 것"

[2007년 대선 전망] 이상일 TNS 본부장 "정운찬, 잠재력 커"

여론조사전문기관 TNS의 이상일 본부장은 “2007년 대선은 과거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대선과 달리 어느 쪽이든 승기를 잡는 쪽이 큰 표 차이로 이길 가능성이 높으며, 선거운동 중 우열이 가려지는 순간 승패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대선이 과1997, 2002 대선과 마찬가지로 박빙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다른 전문가들의 전망과는 다른 전망이다.

"한나라-열린우리, 부정적 이미지 극복이 관건"

이 본부장은 본지가 대선 1년을 앞두고 진행중인 '2007 대선 전망 릴레이 인터뷰'에서 “여권의 주자가 아직 부상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 구도가 계속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치권이 나름의 활로를 통해 구도를 만들고, 유권자들도 자신들이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의 부상을 통해 다양하고 치열해지기를 바라면서 대선이 격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선의 승패는 각 정당이 자기 진영에 대한 유권자들의 부정적 인식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우선 한나라당의 경우 “보수에서 더 나가서 수구라는 표현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이 풍기는 이미지를 볼 때 과연 한나라당의 정책이 중산서민층을 위한 것인지를 놓고 ‘반신반의’하는 유권자를 어떻게 설득할 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반한나라, 반영남의 집결구도가 지난 선거였다면 이번 선거는 반 한나라당 구도가 누그러지고 이명박과 박근혜 두 후보가 주목을 받고 있고, 이들의 인물 호감도가 당을 넘어서서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한나라당 집권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봤다.

열린우리당에 대해선 “예전에 절대 찍지않을 정당은 어디인가라고 물었을 때 한나라당이었으나 이제는 열린우리당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반(反)열린우리당 정서가 강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고 강한 충격으로 출발할 수 있는가가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정운찬은 잠재력이 대단히 큰 인물"

그는 최근 제3 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에 대해 “열린우리당이 절망감과 필패론에 빠져있어 당내 계파 지분 문제를 넘어서 생존의 문제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 때문에 외부인사의 화려한 등장 상황의 가능성이 예견된다”며 “정 총장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호감도 형성과정을 볼 때 잠재력이 대단히 큰 인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밖에 박원순 변호사,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도 잠재적 제3후보로 주목했다.

"부동산해법, 가장 핵심적 정책대결 사안될 것"

그는 또 최근 국민들의 핵심 관심사인 부동산대란 해법과 관련, “부동산 정책을 놓고 토지와 주택을 공공재로 볼 것인가, 사유재산의 성격을 유지하고 보장할 지 등 스펙트럼이 대단히 넓다”며 “부동산 정책의 성격과 대안이 차별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가장 핵심적인 정책 대결 사안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또 "이번 대선 역시 지난 2002년 대선 처럼 인터넷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제된 것 아닌 여러 가지 정보가 집합하는 장이 되므로 다른 매체들에 비해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에서 투표 결정의 가장 결정적인 지표로 국정수행능력을 들고, “그동안 한국사회의 흐름을 볼 때 사회가 나아갈 길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집약한 국정수행능력이 중요하며, 특히 누가 무엇을 했었다가 아니라 누가 앞으로 5년을 잘할 지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가장 중요한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22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이상일 본부장과 나눈 인터뷰 전문.

2007 대선은 승기를 잡는 쪽이 압승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네거티브 선거전 오히려 역효과 나타날 것”

뷰스앤뉴스 내년 대선의 양상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어떤 틀로 대선이 전개될 것으로 보는가.

이상일 본부장 대통령선거란 자체가 갖는 사회적 의미가 중요하기 때문에 과거와 별 차이 없이 각별한 관심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과거와 다른 주요 축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대립구도가 생겨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후보간 차별성,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다.

여권의 주자가 아직 부상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 구도가 계속 되지는 않을 것이다. 정치권 나름의 활로를 통해 구도를 만들고, 유권자들도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의 부상을 통해 대선이 다양하고 치열해지기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바람으로 격렬해질 것이다.

뷰스앤뉴스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무엇이 될까.

이상일 본부장 역사적인 흐름에서 시기를 짚으면 2007년 대선은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의 마지막 대결로 훗날 조명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최근 상황을 볼 때 유권자들이 현실적 측면에서 대선을 바라보지 않을까 여겨진다. 결국의 구도는 산업화 세력의 정권 탈환과 민주화 세력의 재집권 평가를 위한 대결이라는 것이 맞을 것이다. 실제 선거전이 가열되면서 평가틀이 그 차원에서 이뤄질 것인가가 관심이다. 산업화에 대한 재평가도 이뤄지고 있다.

현재 실적이 크지 않지만 합리적이고 개혁적으로 한국사회가 진보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능력이 직접 평가에 가해질 것이다. 또 두 가지가 동시에 진행될 것이다. 시대정신은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내재적인 데서 다뤄질 것이다. 최근 정치 환경을 감안할 때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의 대결에 깔린 시대정신은 마지막 고려변수로서 숨어들어있을 것으로 보인다.

뷰스앤뉴스 북한이나 이념 문제는 항상 대선에 영향을 끼쳐왔는데 이번 대선에서 북한과 이념문제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상일 본부장 지난 97년 대선에서 오익제 사건이 발생했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색깔론을 뚫고 당선되면서 그 이후 사회에서 수용하는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어졌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한계선을 넘어서는 측면에서는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간첩 활동이나 북한에 대해 직접 드러나는 것에 대해 단호하게 반응하지만 성향문제에 대해서는 사회 전체가 관대해진 것 같다.

북한문제를 내년 대선에서 보는 것은 사상보다는 대북정책의 노선문제가 어떻게 될 지에 관한 것으로 이것이 향후 문제가 될 것이다. 북한에 대한 지원과 불안요인에 대해 국민들은 인도적인 측면과 경제교류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국민들이 이 문제를 경제적인 흐름에서 보는 것이 느껴진다. 궁극적인 쪽은 북한이 통일 파트너라는 것과 당장의 파트너 비용과 당장의 위험 요인이 발생하면서 대북 포용정책의 지속 필요성에 대해 논의가 분분할 것이다.

“올드보이들, 대선구도에 영향 미치는 역할하려 할 때 냉소 받을 것”

뷰스앤뉴스 두 차례 낙선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등 과거 정치인들이 최근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드보이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이들의 출현과 그 파장을 어떻게 보는가.

이상일 본부장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어떤 형식으로 복귀할 때 파장이 사실 가늠이 잘 안된다. 워낙 적은 표차로 두 번 석패해 초미의 관심사로 보이지만, 유권자들의 학습효과가 잘 나타날 것이다. 정치인들의 신의와 약속의 문제가 될 것이다.

정당에 대해서도 유권자들은 특히 열린우리당의 경우 정계개편이나 당명 변경 등 신당 관련 논의를 선거용으로 냉소적으로 본다. 유권자들의 각도에서 정치인을 볼 때 그런 시각이 전보다 강해졌다. 이회창 전 총재가 스스로 대선구도에 영향을 미치는 역할을 하려할 때 냉소적일 가능성이 크다. 이 전 총재가 원로로서 합리적으로 조언하고 정해진 후보를 지지하고 지원할 때 한나라당에게 플러스가 된다. 만일 이 전 총재가 현실적으로 대선 참여시 가늠이 잘 안된다.

뷰스앤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호남에 대한 영향력에 대한 논란도 있다. 대북정책 뿐 아니라 현실정치에 미칠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가.

이상일 본부장 DJ도 마찬가지다. 결국 민주당의 입장에서 보면 대선구도를 통합적으로 볼 수 있다. DJ는 호남 유권자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전보다 약화됐지만 그래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나치게 실제 정치에 개입하고 현안에 대한 움직임이 표면에 드러날 때는 이회창과 마찬가지로 평가가 냉소적일 수 있다. DJ의 경우 오히려 미치는 힘 자체도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다.

뷰스앤뉴스 어떤 분야가 이번 대선에서 핵심 쟁점이 될 것인가. 최근 선진화와 평화를 놓고 논의가 벌어지고 정책개발도 이뤄지고 있는데.

이상일 본부장 한국사회에서 '선진화'와 '평화'라는 화두가 중시된다.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나 환경이 좋지 않다. 우리 사회 발전이 어떻게 이뤄질지 어디로 갈지 비전과 전략에 갈증을 느끼는 상황이다. 큰 그림이다. 국가운영전략에 대한 요구가 강할 수밖에 없다. 대선에서 차별성이 어려운 정책이다. 개별에서는 논쟁 요소가 생긴다.

큰 그림에서는 장기 비전과 전략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면 좋으나 실제로 어려울 수밖에 없다. 구체적이지 않고 차별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선거이슈로서 쟁점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반도 평화와 한미동맹 및 대북정책 기조를 놓고 각 후보간 차별성이 있을 것이다. 선거에서 이슈화가 될 것이고, 정당간 논의가 크게 나올 것이다.

“지역 기반 후보 출마시 지역감정 재연되지만 '무조건 안돼'는 사라질 것“

뷰스앤뉴스 매번 대선에게 핵심 쟁점 역할을 했던 지역감정이 이번 선거에서도 또 역할을 할 것인가.

이상일 본부장 선거결과를 놓고 보면 지역감정이 뚜렷한 것처럼 보이는 데 유권자들의 심리적이고 정서적인 측면에서 과거에 비해 많이 완화됐다. 대구.경북.영남에서 한나라당 득표가 크게 나타나지만 과거와 달리 무조건 한나라당보다는 현 여당과 정부 여권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그 원동력이 되는 경우가 많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갈라서면서 각종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이기곤 있으나 압도적 득표를 하진 못하고 있다. 투표를 하는 각도가 다양화되면서 유권자들이 무조건 1, 2번으로 투표하는 정서가 줄어들고 있다. 양자구도 시 표쏠림 현상은 분명히 나타나지만 강도가 약화될 가능성이 많다.

지역의 문제도 동서가 나뉘어서 서로 안된다는 배타적인 것보다는 경제적인 이익에서 보는 관점이 많고, 어떻게 혜택이 오고 발전이 올 것인지에 대한 것이 유권자들의 주 관심사다. 정서적인 내면에 대해 과거와 달라질 가능성이 있고,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관점도 많다고 본다. “무조건 안돼”는 사라진 것 같다. 후보 구도가 어떻게 짜여질 지 모르나 지역에 기반한 후보가 나타날 경우 지역구도가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지만 과거와는 다를 것이다. 호남에서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높지않다. 과거의 전폭적인 지지는 대선에서 나타났다. 짜여진 구도에서는 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이명박-박근혜 등 인물 호감도가 당 넘어서면서 한나라 집권 가능성 높아"

뷰스앤뉴스 일단 한나라당이 부동의 1위를 달리면서 집권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한나라당이 과연 집권할 수 있을 것인가.

이상일 본부장 한나라당이 패한 97년 이후 정권교체가 수평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은 지난번보다 높아 보인다. 여러 가지 면에서 그렇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지역구도가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완화되는 흐름들이 보이고 있다. 호남에서 한나라당이 두자리 수의 지지를 기록하는 데서 잘 나타난다. 한나라당의 두 선두주자에 대한 호감도 형성되고 있다.

영남 안에서도 한나라당이 싹쓸이해 잘 드러나지 않지만, 득표율이나 여타 정당의 후보들의 득표를 보면 달라보인다. 반 한나라, 반영남의 집결구도가 지난 선거였다면 이번 선거는 반 한나라당 구도가 누그러지고 이명박과 박근혜 두 후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의 인물 호감도가 당을 넘어서서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뷰스앤뉴스 그러나 한나라당에 대한 평가는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닌 것 같다. 여전히 보수, 수구 이미지가 한나라당을 휘감고 있는데.

이상일 본부장 한나라당의 고민은 불안 요인이 전과 달라진 것 같다는 점이다. 한나라당의 최고 강점은 좋은 후보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한나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가 ‘반신반의’라는 것이다. 정말 괜찮을까. 보수에서 더 나가서 수구라는 표현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이 풍기는 이미지를 볼 때 과연 한나라당의 정책이 중산서민층을 위한 것일까. 이같은 의구심이 유권자들 사이에 크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오랜 부정적인 이미지가 해소된 것은 아니다.

한나라당이 이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과연 넘어서는 정책을 펼지가 핵심이다. 유권자들이 이같은 측면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투표 여부를 놓고 고심할 것이다. 한나라당의 변화를 이끄는 후보가 선정될 경우 어떻게 이같은 부정적 평가를 깨나갈 것인가, 플러스로 어떻게 만들까라는 점이 화두가 될 것이다. 그러나 집권에 대한 성공 가능성은 과거에 비해 더 높아진 상황이다.

"열린당, 강한 충격 주며 출발해야"

뷰스앤뉴스 열린우리당의 경우 집권당이면서도 후보를 놓고 우왕좌왕하고 당의 진로를 놓고 당내 갈등으로 전열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여권의 향후 대선 전망은.

이상일 본부장 열린우리당이 지금 흐름에서는 정당의 틀을 갖추고 새로운 기존 후보를 재 부각하거나 영입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잠재력 후보로 틀을 짜나갈 것인지가 관심이다. 지금 열린당에 대한 반감은 크다. 과반을 점했던 여당의 역할을 못했다는 평가다.

예전에 절대 찍지않을 정당은 어디인가라고 물었을 때 과거 한나라당을 절대 찍지 않겠다고 했으나 최근에는 열린우리당을 절대 찍지 않겠다는 반응이 나온다. 반한나라정서가 있었지만 지금은 열린우리당에 대한 반감이 강하다. 현재 당에 속한 대선주자들이 부상하지 못하는 것은 당의 역할이 크다고 봐야한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해야 하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그게 얼마나 불리한 구도에 처해있는 지를 명확하게 깨닫고 강하게 충격을 주면서 출발할 것인가가 관심이다. 개인적으로는 대선주자가 새롭게 부상하면서 후보 중심으로 판세가 재편되면서 유권자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뷰스앤뉴스 민주노동당은 한동안 높은 지지를 받았으나 최근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특히 대선과 민주노동당의 특성 상 열린우리-한나라 대결구도가 주도하는 대선국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이상일 본부장 민주노동당은 권영길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4% 득표를 했고 이후 원내 진출을 성사시켰다. 지난 대선이 정점이었던 것 같다. 그 이후 두 자리 수의 지지율을 받았지만 원내 진출 이후 민노당이 보인 모습은 그에 걸맞지 못한 것 같다. 민노당에 대한 기대치는 개혁, 서민, 소외계층에 대한 기대치였고, 기존 정당보다 깨끗한 것이었다.

그런데 민노당이 정치활동을 언론을 통해 보인 모습은 지엽적인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으로 유권자들에게 보인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나 미군기지의 평택이전 관련 투쟁 등 중요한 일이지만, 민노당이라는 이름이 등장하는 창구의 모습들은 대체로 그런 이미지들에 국한돼 있다.

권영길 후보가 지난 대선 당시 부유세 등 큰 틀에서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정책대안을 공약했지만 시급한 현안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현장에서만 보이고 있다. 사학법도 그렇다. 지지도가 꾸준히 7%대에 달했고, 대선과 총선 이후 발전 가능성이 있었으나 활동을 제한했다. 생각보다 세력 확대가 크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대선 통해 세력 확대가 드러나지 않을 것이며 내년 대선이 갈림길이 될 것이다. 또 하나의 정치세력의 가능성에 대한 평가가 민노당에 대한 평가인데 선거 판세보다 민노당의 향후 진로와 가능성을 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고건, 자력으로 정치력 키울지 여부가 관건”

뷰스앤뉴스 고건 전 총리의 경우 현재로서는 범여권 진영을 대표하는 주자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노 대통령과 갈등 양상이 전개되고 제 3후보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가시화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상일 본부장 고건 전 국무총리에 대해 유권자들은 속내가 궁금하다. 고 전 총리는 상수로 존재하는 대안카드다. 고건 전 총리는 여러 가지 가능성과 좋은 형태의 구도가 없을 때 돌아서서 항상 선택하는 이미지로 남아있다. 중요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역할과 행보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대선은 양자 구도로 갈 수밖에 없다. 현재로선 고건 전 총리가 유력해 보인다.

고건 전 총리가 정계개편의 범주 안에서 합류하고 부상하는 경우 잠재력을 극대화시켜서 끼어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고 총리와 결합할 때 그같은 가능성이 존속할 수 있을지를 봐야 한다. 대선과 정치는 자력으로 만드는 것이다. 현재는 대결구도가 짜여지지 않아 호감 수준이 다소 내려갔다. 그러나 본격적인 대립각이 형성될 때 힘 자체는 그 구도에서 벗어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정운찬, 거론되는 제3후보 중 가장 잠재력 클 것"

뷰스앤뉴스 제 3후보에 대한 논의가 여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어떤 후보들이 가능성이 있고 대선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잠재력을 갖고 있는가.

이상일 본부장 답하기 어렵다. 본인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대안 가능성으로 거론되고 그런 것이 좋지않을 수 있다. 그러나 실명이 나오기 시작했다. 현재도 지지도 낮지만 분류되는 군이 있다. 이미 집권 3년차부터 대선 예비주자 선호도가 언론이 보도했다. 상당 기간 나왔다. 현재 거론되는 주자들은 급부상 후 오랫동안 낮은 지지도로 고정돼 본인들에게 좋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같은 제 3후보 중에서 일단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거론해도 좋을지 모르겠다. 외부 후보군의 평가시 이미지 속성에서 좋은 특성과 경력을 갖고 있다. 정치에도 전혀 뜻이 없는 것 같지 않다. 유권자들도 기다리고 있다. 어떻게 재창당될 것이고, 어떤 모습들로 나타날 것인가. 현재 거론되는 중에서 가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개인적으로 본다. 그외에도 강금실, 진대제과 같은 주자군도 관심을 끌만하다.

뷰스앤뉴스 그 외에도 여권내의 정치인이나 기업인 등이 논의 대상이 되고 있다. 언제쯤 그 흐름이 가시화되고 이들은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가.

이상일 본부장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후보의 원천은 서울시장 시절 올린 실적 바탕이다. 실체적인 힘이다. 거품으로 보기 어렵고 지지층이 형성돼 있다. 정치와 경제, 행정을 결합시킨 점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실망과 직접 대칭점에 놓여있다. 그 대칭점에서 평가 받고 어느 것이 시대정신이다. 같은 속성의 후보군을 든다면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이계안 의원일 것이다. 강금실 전 법무장관은 오세훈 시장에게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했던 점을 봐야 한다.

천정배 전 법무장관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도 잠재력이 크지만 너무 공개돼 다른 장에서 이미 평가받았다. 내각에 포함되면서 다른 각도에서 평가받아 신선도에서 많이 떨어져있다. 그래서 여권내에서 개인적으로 장점 있는 분들이 있지만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너무 공개되고 써버린 카드라는 점에서 정치에 몸담지 않은 사람들이 관심을 받을 것이다.

박원순 변호사는 뜻을 두면 달라지지만 시민운동이라는 틀을 문화로 형성시킨 큰 일을 해왔다. 많은 사람들이 시민운동 활동에 대해 알고 있고, 현실정치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신년초인 1월달에 잠재후보군에 대한 관심이 떠오를 것이다. 문국현 유한킴벌리 회장도 잠재력이 있는 분으로 분류될 것이다. 기업규모보다는 기업문화에서 좋은 평가와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런 문화 형성에 대해 예상외로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포장돼 제시될 때 인물이 가진 속성과 이미지를 갖고 대안후보군에서 거론될 것이다.

뷰스앤뉴스 요즘 특히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이상일 본부장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사실 여당내에서도 오랜 동안 대권 후보로 지명돼온 부분이 있다. 새롭게 후보를 영입해서 후보 선출 과정을 거쳐서 대선에 나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가능성을 높게 볼 수 있다. 열린우리당 내에 워낙 절망감과 필패론이 가득차 있어 당내 계파 지분 문제를 넘어서 생존의 문제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 때문이다. 최근 행보가 외부인사의 화려한 등장 상황의 가능성이 예견된다.

당내 계파나 지분의 상황을 볼 때 지난번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등장을 연상시킨다. 다른 후보군을 대입해도 답이 안나오는 상황에서 대의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통해 전혀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켰다.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만들어낸 결과다.

대선 승리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열린우리당에서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 됐다. 한나라당으로 갈 가능성이 희박하다.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정 총장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 현재 상황에서 가정법으로 이야기할 뿐 구체적인 평가를 못해봤다. 호감도 형성과정을 볼 때 잠재력이 대단히 큰 인물로 본다.

"김근태-정동영은 부정적 당 이미지 때문에 쉽지 않을 것"

뷰스앤뉴스 여권내 대권주자인 김근태 당의장이나 정동영 전 당의장을 포함한 여권 후보들의 재기 가능성은 있다고 보는가.

이상일 본부장 여당 내 대선주자군들의 등장 가능성은 희박하게 본다. 아주 약하게 본다. 지금 그럴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어려울 것 같다. 히든 카드 아닌 이미 등장했던 카드라는 점이다. 어떤 계기를 기점으로 부상하기에는 당의 지지세가 너무 지나치게 약화되어 있다. 인물이 당과 분리돼야 한다. 현재의 여당내의 잠재후보군은 이미 당과 합체돼 있는 상황이다. 쉽지않다고 보여진다.

노 대통령의 영향력은 자의든 타의든 당정분리라는 형태로 왔고 또 그렇게 해왔다고 노 대통령이 이야기해왔다. 하지만 노 대통령과 정당이 국민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또 그럴 가능성을 갖고 활동한다면 전략적인 개입을 안해도 되지만, 낮아진 상황에서는 다를 것이다. 손을 놓고 볼 수 있을지, 어느 정도일지 모르지만 영향을 줄 것이다.

뷰스앤뉴스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의 표심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변수는 무엇이 될 것인가. 현재 대선 후보들이 국민들의 불안감과 어려움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이는데.

이상일 본부장 최근 몇 차례 선거들이 바람몰이로 여론이 급변했다. 정당 후보들이 급락하고 또 급등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심리 자체가 이미지에 의존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막연한 이미지로 평가하거나 선입견을 가졌던 현상에서 냉정하고 현실적인 검증과 평가를 통한 선택으로 가야한다고 본다. 이명박 전 시장의 경우 후보들 프로필을 올리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은 본인의 능력과 자질에 대한 제시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도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유권자들은 그렇게 보고 있다. 이미지에 의해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그런 것보다는 사람을 봐야한다. 정당의 경우 차별성이 없다는 점에서 국가 운영 능력이나 정책 능력에서 후보에게 드러나는 부분을 꼼꼼히 살펴볼 것이다. 유권자들이 그런 선택을 하면 좋을 것이다.

역사적인 숙제지만 유권자들의 표심은 누가 안되도록 하기 위한 쪽으로 움직였다. 대부분 선거에서 단일화해서 승리했다. 정몽준이 중도에 사퇴한 사례를 보면 반 한나라당 정서가 있었다고 본다.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면 누구라도 좋다는 것이다.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한나라당의 숙제다. 그것이 좋은 선택은 아니다. 누가 잘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엄청나게 급등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긍정적인 각도에서 우열을 통해 평가해서 적임자를 찾아내는 평가를 해야 한다.

"네거티브 선거전 역효과날 것"

뷰스앤뉴스 이번 대선이 어떤 선거 양상으로 갈 것인가. 특히 네거티브 선거전의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이상일 본부장 정치 전문가는 아니다. 선거가 치열해질수록 네거티브 캠페인으로 비중이 쏠리는 현상이 이해된다. 결국 긴 호흡으로 보면 5년을 통해 현 정부를 평가하게 될 것이다. 선거를 치루기 전부터 안정과 믿음 그리고 능력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것이다. 스스로 정책선거로 끌고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책선거로 갈 때 네거티브선거 양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빌라, 병역 등 네거티브캠페인이 이후 근거가 없다고 밝혀진 것을 봤기 때문에 네거티브 선거전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다.

대형 문제가 아닌 폭로에 대한 끊임없이 유혹을 받겠지만 한번 이겼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역효과를 우려할 것이다. 정당의 역할과 개선 가능성이 취약한 상황이다. 집권세력으로서 존재하는 세력이 되기 위해서는 조금더 구체적인 분야별 정책을 정당 차원에서 선거 때까지 1년 동안 끌고가야할 것이다. 국민들이 최악이 아닌 차악을 선택하는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최선이 무엇인지를 선택하기 위해 고민하는 선거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국가와 정당이 탈바꿈하면 좋겠다.

뷰스앤뉴스 미국에서는 공화당이 분열주의 정책으로 두 차례의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같은 미국 대선의 사례가 정치공학적인 측면에서 한국의 대선에도 유효하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선거전이 막판으로 갈수록 지역감정 등을 통한 분열주의 양상이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상일 본부장 이같은 선거공학적인 이야기는 구체적인 선거전략을 짜는 사람들의 계산이다. 그 사람들의 말처럼 몇십만표가 오간다고 하는 이야기 자체가 신기하게 들린다. 우리 대선은 그런 기존의 지역을 중심으로 한 판짜기, 즉 비호남, 반 한나라연대, 호남-충청 등 지역을 염두에 둔 구도로 짜여있다. 그런 접근들이 효과가 없지는 않겠지만, 유권자들의 성향과 세대간, 지역간, 직업간 차이 등이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어 그런 기존 방식의 지역에 기반한 구도적인 접근이 잘 짜여지지 않고 유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정책을 통해 지역을 분할하는 방식이 있다. 행정수도 같은 문제는 실질적으로 논쟁이 될 수 있다. 뒤집기 어렵지만 어느 정도 갈지 정도 차이는 달라질 수 있다. 그런 것들은 공학적인 접근보다 정책의 입장이나 전략에 달려있다. 부동산 문제의 경우 시각이 나뉘고 계층도 나뉘는 부분이 있다. 접근 방식에서 필요한 부분이며, 그 과정에서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측면이 있다

뷰스앤뉴스 최근 대선을 겨냥한 공약이 이명박, 박근혜 두 진영으로부터 운하와 열차페리라는 형태로 나오고 있다. 어떻게 보는가.

이상일 본부장 지금까지 선거 공약이나 비전 제시가 거대담론 차원에서 나오고 있다. 차별성을 주기 어렵기 때문에 저 후보보다 낫다는 증명 방법이 없어 상대후보가 문제가 있다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많다. 서울시장 청계천, 행정수도 대형이슈였다. 한나라당이 대운하와 열차페리 구상을 내놓았다. 장밋빛 공약이 아니라 논쟁되는 상황에서 정책대안으로 승부를 걸지 관심이다.

먼저 주목받은 것이 이명박 전 시장의 운하 공약이다. 열차페리도 운하에 대한 대응전략은 아니겠지만 공약으로 나왔다. 두 가지 관점이다. 실질적으로 그런 것들이 실현되는 현실화 가능성과 경제적인 파장 등 긍정과 부정적인 측면에서 실질적인 정책으로서의 가능성과 손익계산이 문제인데 수정되거나 변경되는 차원이 진행될 것이다. 일상적으로 신현될 수 있을까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국민들은 환경이나 물류비용 등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한다. 선거에서 갑자기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거기간 동안 주목받고 그중 긍정적인 측면은 평가받고 부정적인 평가는 논쟁으로 벌어지겠지만 정작 드러나게 하는 것은 없다고 본다. 그런 각도에서 보면 물류비용이 줄어서 국가경제에 무언가 하겠다는 공약 자체의 효과는 있을 것이다.

청계천이나 서울숲이라는 이명박 전 시장의 자산을 연계한다는 측면에서 오래된 논의지만, 공약으로 볼 수 있는 대선 어젠더로 내놓는 것이라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이런 공약은 대선 주자를 국가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전략이 된다. 그 공약을 다듬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

“부동산 문제, 대선 좌우할 가장 큰 정책대결의 장”

뷰스앤뉴스 부동산 문제가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집값 폭등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경제 침체와 맞물려 증폭되고 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이상일 본부장 부동산 문제는 지금 상황이라면 가장 큰 관심사로 사실상 모든 문제를 뒤엎을 수 있다. 대선주자들에게서 나온 것은 아니지만 굉장히 큰 시각들이 제시되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부동산 정책을 놓고 토지와 주택을 공공재로 볼 것인가, 사유재산의 성격을 유지하고 보장할 지 등 스펙트럼이 대단히 넓다. 부동산 정책의 성격과 대안이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국민들 각각 입장에서 어느 것이 최선일지 선택할 것이다. 무조건 안정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구체적인 성격을 놓고 재미있는 정책대결이 펼쳐질 것이다. 가장 큰 정책대결의 표심이 몰릴 것이다.

“어느 쪽이든 승기 잡는 쪽이 박빙 아닌 큰 표차로 이길 것”

뷰스앤뉴스 이번 선거는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 것인가.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대선이 1년이나 남았다는 점에서 부침이 클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이상일 본부장 누구에게도 이번 선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련의 행보를 볼 때 그럴 가능성 자체가 높아 보이는 편이다. 선거 승패의 문제를 떠나서 사회 흐름 자체가 지나간 것보다 미래를 보는 심리들이 많다. 강하다. 그런 것들에 대권주자들도 부응할 수밖에 없다. 약점 없는 후보가 없겠지만, 본인의 영역에서 점차 확장시켜 나가려는 노력이 있을 것이다. 그럴만한 자질과 역량이 있는 후보들이다.

어느 쪽이든 승기를 잡는 쪽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선거운동 중 우열이 가려지는 순간 승패가 갈릴 것이다. 예전처럼 구도가 짜여진 채 계산하는 표가 나오는 선거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정책대결에서 승부가 나면 쏠림현상으로 인해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표차가 클 것이다. 승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인터넷, 여러 가지 장보 집합하는 장소로서 막강한 영향 미칠 것”

뷰스앤뉴스 과거 방송과 신문 등이 주도하는 선거 패턴이 바뀌고 있다. 어차피 후보들은 유권자들에 대해 미디어를 매개체로 자신의 공약과 이미지를 호소할 수밖에 없다. 지난 대선 양상을 바꾼 인터넷이나 TV토론 등이 이번 선거에서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가.

이상일 본부장 이번 선거에서도 TV토론 등이 유권자들의 표심에 영향을 준다고 본다. 딱히 그 영향의 정도를 집기는 어렵다. 2002년 군소후보인 권영길 후보의 득표는 TV토론의 영향력이 컸다. 이번 대선에서는 역시 인터넷이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정제된 것 아닌 여러 가지 정보가 집합하는 장이 되므로 다른 매체들에 비해 영향력이 커질 것이다.

TV토론이 벌어지면 후보들이 한 자리에 등장해 토론할 것이다. 거기서 효과를 측정해보면 부정적일 수 있다. 지지후보를 더 지지하고, 싫어하는 후보를 더 싫어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강한 지지대는 어쩔 수 없지만 새로운 이미지가 형성되거나 도리어 깨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정책평가보다 이미지에 대한 긍정과 부정 이미지가 강화될 것이다.

뷰스앤뉴스 유권자들은 투표할 때 어떤 내용을 가장 결정적인 지표로 봐야할 것인가.

이상일 본부장 대선의 향배를 결정할 가장 결정적인 것을 무엇으로 봐야할 지 답이 쉽게 잘 안나온다. 그러나 그동안 한국사회의 흐름을 볼 때 국정수행능력이 2007 대선과 한국사회를 가늠할 핵심변수가 될 것이다.

사회가 나아갈 길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갖고 선택하는 선거가 될 환경이 이제는 된 것 같다. 누가 무엇을 했었다가 아니라 누가 앞으로 5년을 잘할 지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가장 중요한 핵심 쟁점이 될 것이다.

선거 및 여론조사 전문가인 이상일 TNS 본부장은 2007년 대선전망과 관련, “이번 대선이 과거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대선과 달리 어느 쪽이든 승기를 잡는 쪽이 큰 표 차이로 이길 가능성이 높으며, 선거운동 중 우열이 가려지는 순간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 김홍국 기자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4 5
    하하

    대선은 김정일이 승리하지
    선상님과 개구리가 핵으로 밀어주거든.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