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발언후 '통합신당파 결속력' 강화 조짐
열린당 의원 워크숍 27일 개최, 친노-반노 격돌할 듯
열린우리당은 새해 예산안 처리가 26일로 연기됨에 따라 당초 이날로 예정했던 의원 워크숍을 하루 늦춰 27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내년 2월 전당대회와 향후 당 진로를 둘러싸고 통합신당파와 당사수파의 정면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 발언후 통합신당파 결속력이 급속히 강화되는 조짐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반노 “발전적 해체” 친노 “전당대회 준비위가 권한 가져야”
노웅래 공보부대표는 새해 예산안 처리가 무산된 직후인 22일 자정에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회가 끝나면 의원워크숍을 26일에 열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 국회 일정이 지연되면서 의원워크숍을 27일에 열게 됐다”며 "당초 비대위에서 밝힌대로 예산안 처리후 당 진로 논의라는 원칙에 따라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당은 이번 워크숍에서 당의 진로와 정계개편 방향에 대한 기본 입장을 정리하고 내년 2월 치러질 전당대회 성격과 의제,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예산안 처리를 놓고 수면 아래 잠복해온 당내 통합신당파와 친노진영인 당사수파의 대결국면이 이번 워크숍을 무대로 전면적인 세 대결로 이어지면서 사활을 건 열린우리당내 친노-반노진영간 전쟁을 통한 여권발 정계개편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통합신당파, 盧 발언 파문 계기로 고건-민주당과 연대 본격화
통합신당파는 전대에서 당의 발전적 해체를 통한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에 합의하고 통합수임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통합신당파는 내년 2월 전당대회에서 신당 창당을 전제로 한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에 합의하고 새 지도부를 추대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김근태 의장 계열인 민평연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통합 신당에 찬성하는 '국민의 길'과 '안개모', '희망 21', '실사구시' 등 당내 주요 계파와 '광장 모임'과 '처음 처럼' 등 중도성향 의원들에 대한 설득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중도성향 의원들과 아직 적극적인 의사 표명을 하지 않는 의원들에 대한 설득 작업과 함께 한화갑 민주당 대표의 의원직 사퇴로 구심력을 잃고 정계개편의 와중에 휘말리게된 민주당과, 노무현 대통령의 비난 발언후 노 대통령과 정면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고건 전 총리 진영과도 개별적인 접촉을 강화하며 통합신당 창당을 통한 새판 짜기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중간적 입장을 보여온 정동영계도 노 대통령의 비난 발언을 계기로 통합신당쪽으로 급속히 무게 중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이에 맞서 친노진영을 주축으로 한 당 사수파와 중도파 모임들은 경선을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이를 중심으로 질서 있게 대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들은 내년 전당대회가 당내 민주주의를 지키고, 절차와 내용의 공정함을 확보해 정상적으로 치러져야 한다며, 비대위가 아닌 전당대회 준비위가 전당대회의 의제와 규칙, 절차 등 전당대회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통합신당파와의 일전을 벼르고 있다.
양대 진영은 특히 정무형 기구로 가닥이 잡힌 '전대 준비위'의 구성과 역할을 놓고 첨예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 데다 각종 외곽단체들까지 전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개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대대적인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김근태 의장은 전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의원 워크숍은 우리의 부족과 잘못을 인정하고 새롭게 재출발할 수 있는 다짐을 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이는 ▲ 나보다는 우리 ▲과거보다는 미래 ▲당파적 이해보다는 국민의 요구에 충실할 것이라는 3원칙에 따라야 하며, 정치적 생명을 단순히 연장하거나 정치적 꼼수를 중요하게 고려하면 국민이 용납 않고 역사가 준엄하게 비판하고 지적할 것이며, 일부 우리에게 남은 기득권도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용기와 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 및 친노진영에 대해 우회적으로 경고했었다.
반노 “발전적 해체” 친노 “전당대회 준비위가 권한 가져야”
노웅래 공보부대표는 새해 예산안 처리가 무산된 직후인 22일 자정에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회가 끝나면 의원워크숍을 26일에 열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 국회 일정이 지연되면서 의원워크숍을 27일에 열게 됐다”며 "당초 비대위에서 밝힌대로 예산안 처리후 당 진로 논의라는 원칙에 따라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당은 이번 워크숍에서 당의 진로와 정계개편 방향에 대한 기본 입장을 정리하고 내년 2월 치러질 전당대회 성격과 의제,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예산안 처리를 놓고 수면 아래 잠복해온 당내 통합신당파와 친노진영인 당사수파의 대결국면이 이번 워크숍을 무대로 전면적인 세 대결로 이어지면서 사활을 건 열린우리당내 친노-반노진영간 전쟁을 통한 여권발 정계개편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통합신당파, 盧 발언 파문 계기로 고건-민주당과 연대 본격화
통합신당파는 전대에서 당의 발전적 해체를 통한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에 합의하고 통합수임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통합신당파는 내년 2월 전당대회에서 신당 창당을 전제로 한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에 합의하고 새 지도부를 추대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김근태 의장 계열인 민평연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통합 신당에 찬성하는 '국민의 길'과 '안개모', '희망 21', '실사구시' 등 당내 주요 계파와 '광장 모임'과 '처음 처럼' 등 중도성향 의원들에 대한 설득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중도성향 의원들과 아직 적극적인 의사 표명을 하지 않는 의원들에 대한 설득 작업과 함께 한화갑 민주당 대표의 의원직 사퇴로 구심력을 잃고 정계개편의 와중에 휘말리게된 민주당과, 노무현 대통령의 비난 발언후 노 대통령과 정면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고건 전 총리 진영과도 개별적인 접촉을 강화하며 통합신당 창당을 통한 새판 짜기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중간적 입장을 보여온 정동영계도 노 대통령의 비난 발언을 계기로 통합신당쪽으로 급속히 무게 중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이에 맞서 친노진영을 주축으로 한 당 사수파와 중도파 모임들은 경선을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이를 중심으로 질서 있게 대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들은 내년 전당대회가 당내 민주주의를 지키고, 절차와 내용의 공정함을 확보해 정상적으로 치러져야 한다며, 비대위가 아닌 전당대회 준비위가 전당대회의 의제와 규칙, 절차 등 전당대회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통합신당파와의 일전을 벼르고 있다.
양대 진영은 특히 정무형 기구로 가닥이 잡힌 '전대 준비위'의 구성과 역할을 놓고 첨예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 데다 각종 외곽단체들까지 전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개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대대적인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김근태 의장은 전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의원 워크숍은 우리의 부족과 잘못을 인정하고 새롭게 재출발할 수 있는 다짐을 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이는 ▲ 나보다는 우리 ▲과거보다는 미래 ▲당파적 이해보다는 국민의 요구에 충실할 것이라는 3원칙에 따라야 하며, 정치적 생명을 단순히 연장하거나 정치적 꼼수를 중요하게 고려하면 국민이 용납 않고 역사가 준엄하게 비판하고 지적할 것이며, 일부 우리에게 남은 기득권도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용기와 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 및 친노진영에 대해 우회적으로 경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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